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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안 가요'→이강인 파트너로 'Here we go!'...'김민재 절친' 마라도나 후계자, 이미 "개인 합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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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나폴리 에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미 개인 합의까지 완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흐비차가 1월 이적시장의 문을 열었다. PSG가 직접 접촉 중이다. 흐비차 측과 개인 조건에 대해 논의 중이며, 8000만 유로(약 1200억원)의 패키지가 논의되었고,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PSG는 이미 흐비차와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 연봉 900만 유로(약 135억원)에 보너스 200만 유로(약 30억원) 수준이다. 나폴리는 8000만 유로에서 1억 유로(약 1500억원)의 이적료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나폴리 윙어 흐비차는 이미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이적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22~2023시즌 당시 김민재, 빅터 오시멘과 함께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던 흐비차는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흐비차는 공식전 43경기에서 14골 17도움으로 '크바라도나(크바라츠헬리아+마라도나)'라는 별명과 함께 구단 레전드와 비견되기도 했다.

직전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2023~2024시즌 나폴리의 부진한 성적 때문인지, 흐비차는 이적을 원했다. 나폴리는 흐비차가 11골 9도움을 기록했음에도 리그 10위로 시즌을 마쳤고, 유럽챔피언스리그는커녕 유럽대항전 진출까지 실패하는 충격적인 추락을 경험했다. 이후 이번 여름 이적을 추진했으나, 나폴리가 판매를 거절하며 이적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흐비차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올 시즌도 맹활약 중이다.

나폴리는 올 시즌 흐비차와 바이아웃을 포함한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이번 겨울부터 이별을 고려하고 있다. PSG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었다. 킬리안 음바페를 지난해 여름 떠나보낸 PSG는 공격진 보강이 절실했고, 흐비차를 통해 왼쪽 측면에 생긴 공백을 채우는 계획이다. PSG에 합류하면 좌측에 흐비차, 우측에 이강인이 활약하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

PSG 외에도 맨유도 흐비차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었다. 프랑스의 레퀴프는 '맨유가 마커스 래시포드와의 스왑딜 가능성을 열어두며 구체적인 접촉에 나섰다'라고 밝혔다. 다만 흐비차는 맨유보다는 PSG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마라도나의 후계자로 평가받던 흐비차가 나폴리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PSG가 품는다면 확실한 전력 보강과 더불어 킬리안 음바페의 뒤를 이을 팀의 아이콘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