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가 조롱에 대응했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9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 팬들은 루카스 베리발(토트넘)의 골에 대한 알렉산더-아놀드의 반응을 발견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토트넘 팬들의 조롱에 답했다'고 보도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리버풀은 후반 41분 토트넘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도미닉 솔란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며 따내 중앙으로 연결했다. 베리발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다만, 베리발의 득점을 두고 논란이 있었다. 베리발이 득점하기 전이었다. 그는 경합 과정에서 리버풀의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에게 강력한 태클을 걸었다. 심판은 경고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베리발은 후반 23분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은 상황이었다. 또 하나의 경고를 받았다면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경기 뒤 슬롯 감독이 "베리발은 또 한 장의 옐로카드를 받았어야 했다. 우리에게는 불운한 일이었다"고 말한 이유다.
스포츠바이블은 '베리발이 결승골 전에 두 번째 옐로카드를 피한 것은 행운이었다. 토트넘 선수들은 베리발의 득점에 기뻐했다. 이 상황에서 알렉산더-아놀드의 행동이 포착됐다. 그는 손가락 여섯 개를 펼쳐보이며 조롱에 대응했다'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알렉산더-아놀드가 요리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역시 리버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리버풀은 지난달 23일 치른 토트넘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6대3으로 크게 이겼다.
한편, 슬롯 감독은 "(EPL) 6대3 승리와 비교하면 우리가 그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토트넘 팬들에게 팀의 결승 진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