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호수에 빠진 차량을 낚시로 당겨 운전자를 구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오리엔탈 데일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의 한 호수에 흰색 SUV가 빠졌다.
차량 바퀴와 앞부분은 거의 잠긴 상태였으며 운전자는 지붕에 올라가 쪼그리고 앉아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운전자는 차량을 주차하다가 미끄러지면서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습을 보고 근처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장 모씨가 달려왔다. 차량은 호숫가에서 약 8m 떨어진 곳에 빠져 있어 운전자 구조는 쉽지 않았다.
이때 장씨는 낚싯대를 이용해 운전자를 구하기로 했다.
낚싯줄을 멀리 던져 SUV 차량의 루프랙(짐을 싣기 위해 지붕에 설치된 장치)에 걸고 당기기로 한 것이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장씨의 낚싯줄은 차량에 닿았고 운전자는 재빨리 루프랙에 묶어 연결했다.
장씨는 서서히 줄을 당겼고 호숫가에 다다르자 지붕에 있던 운전자는 뛰어 땅에 무사히 착지했다.
네티즌들은 "대단한 낚시 실력이다", "집에 가서 사람을 낚았다고 자랑했을 듯", "생명의 은인이다"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