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이희철을 추모한다.
KBS 관계자는 9일 스포츠조선에 "오는 18일 방송되는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고 이희철 님의 추모 자막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일 방송은 '2024 KBS 연기대상' 특집 편성으로 결방된다.
앞서 고 이희철은 지난 7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을 거뒀다. 향년 39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의 사망 원인은 심근경색이다. 빈소는 순천향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5시이며,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고 이희철은 사망 일주일 전 자신의 개인 계정에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너무나 힘들었던 아홉수 2024. 사실 저에게는 건강도 마음도 지치고 참 정말 힘든 한 해였다"고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아픈 만큼 배우고 성장한다는 걸 잘 알아서 겸허하고 단단하게 잘 이겨 내리라 믿고 기꺼이 감사하게 잘 보내주려 한다"며 "2024년의 어려움 들은 꼭 건강한 내 밑거름으로 잘 쓰겠다고. 2025년 새해에는 우리 꼭 보다 더 건강하게 유연한 삶을 유지하며 매 순간 감사로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라고 소망한다. 내 가족, 내 친구들, 내 스탭들, 내 클로버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이희철은 풍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KBS2 예능 '살림남', SBS 러브FM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 등에 출연해 활약을 펼쳤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