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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도 놀란 인기 대폭발! 이강인(23세, 맨유) 가능!→"아스널도 꼭 데려오길 원해!"...손흥민과 EPL 대격돌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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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이강인을 부른다. EPL 우승 후보와 맨유까지 영입 경쟁에 나섰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소속 기자이자, 아스널 소식의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제임스 맥니콜라스는 7일(한국시각) 아스널의 이적시장을 조명했다.

맥니콜라스는 '아스널은 1월 이적시장에서 해외 선수를 임대할 수 있다'며 '다니 올모의 이상한 상황에 시선이 쏠렸으나, 올모는 바르셀로나에 남으려고 한다. 논의 중인 이름 중 하나는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음에도 PSG에서 다른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라며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이어 'PSG는 적극저긍로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 모든 거래는 최소 이강인 영입 금액이었던 2200만 유로(약 660억원)의 두 배여야 할 것이다. PSG가 완전 이적 옵션이 있는 임대를 고려한다면 아스널도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최근 몇 시즌 EPL을 대표하는 강팀 중 하나다.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올 시즌을 포함해 최근 몇 시즌 우승하지 못한 구단 중 가장 우승에 가까웠던 팀이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최근 부카요 사카, 에단 은와네리, 마르틴 외데고르 등의 부상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부진으로 윙,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 보강이 시급하다. 해당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은 매력적인 영입 옵션일 수밖에 없다.

아스널 유니폼을 입는다면,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 소속인 손흥민과의 맞대결도 기대할 수 있다. 아스널과 토트넘의 맞대결은 EPL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중 하나로 매 경기 관심이 높다. 두 선수가 각자 다른 유니폼을 입고 더비 경기에서 맞붙는다면 팬들의 관심도 치솟을 수밖에 없다.

다만 이강인을 원하는 팀이 아스널만은 아니다. 맨유도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렐레보 소속 유력 기자인 마테오 모레토는 '이강인은 중요한 선수이며, PSG는 잃지 않길 원하지만, 여러 구단이 이강인에 대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아스널은 이강인을 정말 좋아하지만 이강인은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논의가 없다. 맨유와 뉴캐슬도 주시하고 있다. 다만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이 PSG에서 보여준 첫 시즌 활약을 고려하면 뉴캐슬의 꾸준한 관심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강인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PSG에 합류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당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가 포함된 세계 최정상 팀이었기에 이강인이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마요르카에서 맹활약한 이강인을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직접 영입을 추진해 데려왔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PSG에 녹아들었다. 이강인은 PSG 첫 시즌 동안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등 바쁜 일정으로 팀 적응이 쉽지 않았음에도 36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PSG와 툴루즈의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PSG의 새로운 왕자'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했다. 올 시즌은 본격적으로 PSG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 중이다.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으로 기록도 뛰어나다.

아스널과 맨유가 올 겨울 다시 한번 관심을 보이더라도 정말로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PSG는 무려 월드클래스 공격수와도 이강인을 바꾸길 거절한 사례도 있다. 지난해 4월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PSG는 오시멘에게 계약 기간과 연봉을 제시했고, 오시멘 영입 과정에서 이적료를 줄이기 위해 카를로스 솔레르,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 루카스 베랄두 등을 나폴리가 고려할 수 있다'라며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선수들의 맞교환으로 제안을 성사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나폴리는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확실하다고 알려졌다.

PSG는 이를 곧바로 거절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당시 개인 SNS를 통해 'PSG와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 이적 협상은 최근 회담 이후 진전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PSG는 이강인을 이번 거래에 포함시키는 것을 거부했고, 나폴리가 원했던 대로 바이아웃도 발동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조건에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라며 나폴리의 이강인 포함 제안이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도 '지오반니 만나 나폴리 디렉터와 루이스 캄포스 PSG 디렉터는 지속적으로 접촉했다. 오시멘을 위한 협상도 실제로 이뤄졌다. 나폴리는 1억 유로 이상을 원했고, PSG도 협상을 진행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카를로스 솔레르와 노르디 무키엘레를 제시했지만, 이들은 매력적이지 않았다. 반면 나폴리는 이강인을 좋아하지만, PSG는 그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PSG가 이강인에 대한 나폴리의 관심에도 그를 넘겨줄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도 PSG가 이강인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로익 탄지는 'PSG가 여러 문의를 받았지만, 당분간 이강인과 결별할 생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