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황현희가 유재석보다 높은 몸값의 진실을 밝혔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진서연, 황현희, 성진스님, 하성용 신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00억 자산가'로 화제가 된 황현희. 황현희는 이 수식어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며 "얼굴 알려진 한물간 코미디언이 돈 벌었다고 나오면 누가 좋아하겠냐"고 토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돈 많은 사람 많은데 대놓고 돈 많다고 하는 사람이 얘밖에 없어서 그렇다"고 팩폭을 날렸다.
최근 두 번째 책을 내면서 속앓이도 했다는 황현희는 "돈에 관련된 책을 쓰다 보니까 경제 채널에 많이 나갔다. 그런데 댓글에 무조건 달리는 게 '개그맨이 뭘 알아'였다"고 토로했다.
KBS 공채 개그맨 19기 중 제일 부자라는 황현희. "이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황현희는 "앞뒤로 두세 기수 정도 더 넣어야 하지 않겠냐"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현희는 "코미디언 시절 월수입이 지금 아무 일을 안 해도 발생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제가 자부할 수 있는 건 저는 대출이 없다"며 "2014년 '개콘'에서 퇴출된 후에 내 청춘을 바치지 않았냐. 내 시간과 노동, 가장 젊고 아름다웠던 시기를 투자했는데 나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니까 정말 괴롭더라. 내가 아무리 코미디를 사랑하지만 일을 소유할 수 없겠구나 싶더라. 내가 투자로 소유할 수 있는 걸 소유해보자 해서 대학원에 갔다. 2년 동안 투자를 아예 안 하고 공부만 했다"고 투자 계기를 밝혔다.
황현희는 "첫 투자는 서울 용산구, 성동구, 영등포구 아파트였다. 2016년 베스트셀러는 '부동산은 끝났다' 이런 책이었다. 모두가 관심이 없던 시절이었다. 그런 책을 읽다가 왜 이런 얘기를 하지? 궁금했다. 그렇게 부동산에 갔는데 집도 안 보고 전세 계약을 하더라. 그래서 누군가 불씨만 당기면 상승장이 오지 않을까 싶더라. 그래서 집을 월세로 돌리고 동네 분양 받고 갭 투자도 하고 재개발 투자도 했다. 그리고 나서 덮었다"며 "그리고 보름 동안 잠을 못 잤다. 미친 짓 한 거 아닌가 생각했다. 근데 이후 계속 상승장을 경험하면서 즐거운 투자를 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황현희는 주식으로 부의 사다리에 한 칸 더 올라갔다며 "한 투자자를 만났는데 돈의 환금성을 얘기하더라. 그래서 주식에 대해 공부했다"며 "저는 미국 주식만 투자했다. 테슬라가 제 대출금을 갚아줬다. 주식으로 손해본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억 소리나는 출연료로 유재석까지 눌렀다는 황현희는 "제가 예능에선 출연료 1위다. 커뮤니티에서 봤는데 연예인들 몸값이 나온 거다. 근데 2위가 유재석 선배고 1위가 저인 거다. 꿈인가? 했는데 제가 회당 출연료가 1억 8천인 거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황현희는 "2017년에 가상 화폐 관련 프로그램을 했는데 그 프로그램 출연료를 2코인으로 받은 거다. 그때 당시 1코인당 100만 원이었고 2020년 초반이 도니까 출연료가 1억 8천의 가치가 된 것"이라 밝혔다.
김구라는 "장동민 씨 같은 사람이 손 벌린 적 없었냐"고 물었고 황현희는 "대번에 끊어냈다. 개그맨 때 연락이 왔는데 쓸데없는 연락하지 말라고 단칼에 끊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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