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이 이혼 후 처음으로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의미심장한 노래 가사를 공개했다.
8일 황재균은 미국 밴드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의 곡 '더 피닉스(The Phoenix)' 가사를 캡처해 올렸다. 이 곡의 가사에는 "전쟁을 준비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 "내가 널 바꿔버릴 거야", "그리곤 널 되살릴 거야, 피닉스처럼" 등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특히, 이는 지연과의 이혼설이 불거진 이후 비활성화했던 계정을 다시 살려 처음 올린 게시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황재균이 이 가사를 통해 어떤 심경을 암시하려는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황재균과 걸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은 2022년 12월 결혼했으나, 결혼 약 1년 반 만인 지난해 6월 이혼설에 휩싸였다. 이후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한 달여 만에 조정이 성립되며 부부의 연을 끝냈다.
당시 지연은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며 "빠르게 입장을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재균 또한 "성격 차이로 고심 끝에 별거를 거쳐 이혼을 합의했다"며 "비록 부부로서의 인연은 끝났지만 서로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결혼 초기, 두 사람은 걸그룹 스타와 프로야구 선수라는 화려한 조합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튜브와 SNS를 통해 공개한 다정한 신혼 생활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KNN 방송의 이광길 해설위원이 유튜브 생중계에서 황재균의 부진 이유를 이혼 때문이라고 언급하며 파경설이 본격화됐다.
해설위원의 발언은 번복과 사과로 마무리됐으나 이후 황재균의 술자리 목격담 등이 퍼지며 논란은 이어졌다. 결국 두 사람은 별거 끝에 이혼을 결정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