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박슬기가 포토그래퍼 출신 유튜버 고(故) 이희철을 애도했다,
8일 박슬기는 이희철 SNS에 동생이 올린 부고글에 댓글을 남기며 "희철아.. 아니 이게 무슨 일이니. 정말 너무 믿기지가 않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내 친구라니 너라니 이건 정말 너무 너무 가혹해.. 그저 인정해야 하는 지금 현실이 너무 밉다.. 곧 갈게.. 가는 길 춥지 않게 거기선 아프지 않게 잘 갈 수 있게 따뜻한 인사 전하러 갈게"라고 참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희철아 이게 불과 한달 전이야.. 집에 놀러오라며 애 좋아하니까 우리 애들 데리고 오라 그랬잖아.. 우리 처음 만났던 썰 풀며 컨텐츠도 찍기로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니"라고 믿기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젊었던 우리 참 재밌었고 자주 만나진 못했어도 멀리서 서로를 응원하며 행복했는데, 왠지 널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아픔 없는 그곳에서 여기서 못다 이룬 것들 다 해내는 네가 되길. 너와 친구라 즐겁고 고마웠어"라고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박슬기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함께 했다.
한편 이희철의 동생은 "항상 에너지와 사랑이 넘쳤던 우리 오빠가 지난 7일,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레 오랜 여행을 떠났습니다. 항상 가족만큼 주변 사람들을 소중히 하고 우선시하며, 강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렸던 우리 오빠. 항상 많은 사람들 속에서 웃고 이야기 나누는 걸 가장 좋아했던 우리 오빠의 마지막 길이 조금이나마 외롭지 않도록, 좀 더 아름답도록 함께해주세요"라고 밝혔다.
고 이희철의 빈소는 순천향서울병원장례식장에 마련했다. 발인은 10일 오전 5시이며,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다음은 박슬기 SNS 글 전문
희철아
이게 불과 한달 전이야..
집에 놀러오라며 애 좋아하니까 우리 애들 데리고 오라 그랬잖아..
우리 처음 만났던 썰 풀며 컨텐츠도 찍기로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니
었던 우리 참 재밌었고 자주 만나진 못했어도 멀리서 서로를 응원하며 행복했는데,
왠지 널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아픔 없는 그곳에서 여기서 못다 이룬 것들 다 해내는 네가 되길.
너와 친구라 즐겁고 고마웠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