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개그우먼 김효진이 남편과의 불화를 고백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더미션'을 통해 '너 결혼할 때 나랑 약속했잖아 | 개그우먼 김효진 인터뷰 | 미션클립'이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효진은 "남편이 처음부터 목사가 꿈이었다고 했으면 결혼 안했을 거다. 그 길이 얼마나 힘들고 배우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혼하고 첫 아이가 태어나고 제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던 때부터 남편이 방황하기 시작했다. 일이 마음처럼 안되니 굉장히 예민하고 날카로웠다. 예전에 제가 방송 슬럼프를 겪었을 때처럼 되더라. (남편이) 우울감에 젖어 술로 스트레스와 분노를 풀었다. 제 삶에서 그게 가장 큰 시련이었다. 그때 이 가정을 끝까지 가져가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김효진은 "저는 잘못이 없고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아내로, 엄마로 가정의 경제적인 것들도 많이 책임 지면서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 남편이 부족하고 못나서 저렇게 방황을 하며 저를 힘들게 하니 이 사람하고는 못 살겠다 생각했다. 정말 헤어지려고 마음 먹었는데 '너 결혼할 때 나랑 약속했잖아'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결혼 서약이 생각나서 남편과 여행을 다니며 관계를 회복했고 남편은 술도 끊고 밝고 온화한 모습을 되찾았다"고 털어놨다.
김효진은 2009년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