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올 시즌 분데스리가를 뒤흔든 공격수를 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영입 경쟁이 시작됐다.
영국의 팀토크는 2일(한국시각) '아스널이 오마르 마르무쉬 영입을 위해 나설 것이며, 리버풀을 제치고 선두 주자로 떠오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아스널은 신선한 공격수 인재를 찾고 있다. 다수의 선수들이 연결되고 있으며, 마르무쉬도 그중 한 명이다. 리버풀도 마르무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다만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재계약을 우선순위로 두기에 아스널이 유리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1999년생 공격수 마르무쉬는 이집트 출신으로 지난 2019~2020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 2022~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며 재능이 만개했다. 엄청난 주력과 밸런스, 활동량이 장점인 마르무쉬는 최전방과 2선 모두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이집트 대표팀에서도 살라에 이은 차기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공식전 47경기에 출전해 17골 6도움으로 이미 공격포인트 20개를 넘겼던 마르무쉬는 올 시즌 페이스는 더 뛰어나다. 공식전 24경기에서 18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해리 케인(20골 7도움)보다도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합류 후 65경기에서 35골 17도움으로 분데스리가를 폭격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모두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김민재를 뚫어낸 활약도 돋보였다.
아스널과 리버풀 모두 마르무쉬를 원하지만, 더 급한 쪽은 아스널이다. 가브리엘 제주스와 카이 하베르츠의 아쉬운 경기력과 부카요 사카의 장기 결장으로 최전방, 측면 모두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팀토크는 '아스널은 5000만 파운드(약 910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한다면 마르무쉬를 영입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살라의 후계자로 꼽히는 마르무쉬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떤 팀의 제안을 받고 이적을 택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