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주상욱, 차예련 부부가 극과 극 성격을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브랜딩계의 살아있는 전설 노희영이 출연한 가운데, 배우 차예련, 주상욱, 김미경 강사가 그의 절친으로 초대됐다.
이날 차예련은 "같이 산지 8년 됐는데, 성격이 너무 달라서 힘들다"라며 주상욱의 이성적인 성격에 대해 언급했다.
차예련은 "남편은 공감을 못했준다. 가끔 전 '외롭다'라는 생각을 한다. 똑같은 생각을 안해주니까.."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김미경은 "너무 똑같은 사람이랑 살면 큰일난다. 못산다"라고 주상욱 편을 들었다.
차예련은 "초반에는 '뭐 이렇게까지 감정이 없어' 했다. 또 데이트도 좋은 곳을 가본 적이 없다. 처음에는 나를 '시험하나?' 생각도 들었다. 맨날 소주에 삼겹살만 먹이니까. '얘가 언제까지 버티나' 하는 줄 알았다"며 "근데 사귄지 4개월 만에 알았다. '이 사람이 진짜 좋은 레스토랑을 모르는 구나', '데이트 안 해봤구나'하고 '이 사람이랑 차라리 결혼을 하는 게 낫겠다' 하고 결혼을 했다"라며 결혼을 결심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다만 차예련은 "내가 슬프면 공감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면 좋은데 (남편은)'왜 힘들어?' 한다"고 토로했다.
이를 듣던 주상욱은 "공감능력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다. 제가 아내보다 어른이고 더 많이 살았으니까.."라고 변명했고, 차예련은 "아직 결론을 제가 안 말하지 않았냐. 무던하게 저에게 해줬던 말들이 지금 지나고 보니, 제가 동굴에 들어가려고 하면 '청소해' 한다. 이런 사람이다"라며 "오히려 지금보면 그렇게 탁탁 이야기 해주는 게 고맙다. 우울해질 시간이 없다"라고 남편 덕에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에 고마워 했다.
주상욱은 "어떻게 생각하고 표현하느냐 다른 건데, 저희가 다른 거 인정한다"고 했고, 노희영은 "이런 남편이 진짜 좋은 남편이다"라고 극찬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한편 차예련은 지난 2017년 주상욱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