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은 진심이다.
지난 9월이었다. 스페인 언론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움직임을 보인 팀 중 하나다. 투자 측면에서 리그를 주도했다. 구단 수뇌부는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선수단 개편을 위한 노선을 이어갈 생각이다. 여러 이름이 언급됐는데, 가장 힘을 얻을 한 명은 손흥민이다. 그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계약이 만료되는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일 수 있다. 손흥민은 아직까지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선수 사이의 접촉이 비공식적이지만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링크'는 계속되고 있다. 영국 언론 코트오프사이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의 거인이 토트넘 스타 영입을 위해 파격적인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다. 손흥민이 이적하는 것과 관련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언론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타깃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손흥민과 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025년 여름이면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조건이 유리하다면 손흥민을 데려올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격진에 더 퀄리티가 필요하다. 손흥민은 이상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 그는 공격 전반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을 만큼 다재다능하다.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할 것이다. 손흥민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잘할 수 있는 신체적, 기술적 특성을 갖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과 그의 팀에 핵심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은 손흥민에게 유혹적일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면 (우승)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준급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수준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영입하면 큰 거래가 될 것이다. 다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이상적으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하는 것이 좋다. 그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실력을 입증한 선수다. EPL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 틀림 없다. 그와 계약하는 팀은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류가 바뀌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스페인의 관심이 대단하다. 이른바 '빅 3'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스페인 언론 엘골디히탈은 3일 'FC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다.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동시 매각을 고민하고 있다. 두 선수가 떠난다면 그들이 받는 연봉은 손흥민에게 전달될 것이다. 한지 플릭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일부는 방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구단 디렉터가 플릭 감독에게 손흥민을 제안했을 때의 반응을 긍정적이었다. 다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다. 그의 영입은 쉽지 않다'고 했다.
5일엔 영국 언론 더하드태클이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지금이 새로운 도전의 적기라고 느낄 수 있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할 기회는 모든 선수에게 매우 흥미로울 수 있다. 손흥민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요 트로피를 획득한 검증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도 최고 수준의 검증된 선수다. 특히 자유계약(FA)으로 이적한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훌륭한 계약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을 향한 뜨거운 관심의 이유는 명확하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지난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EPL 출범 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2021~20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에도 리그에서 17골-10도움을 남겼다. 또 한 번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통산 세번째 10-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일 맨유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선 환상 결승골을 작렬했다. 팀의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후반 43분 '환상' 코너킥 다이렉트 득점을 완성했다. 그의 오른발 킥이 크게 휘면서 그대로 맨유 골대 오른쪽 그물에 꽂혔다. 손흥민의 올 시즌 7호골이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당시 칼링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통산 5번째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