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윤은혜가 베이비복스와의 불화설은 단숨에 날려버렸다.
베이비복스 완전체가 지난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에서 무대에 올랐다. 2010년 '김정은의 초콜릿' 이후 약 14년 만이다.
윤은혜는 22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감사했던 모든 시간, 베이비복스, KBS가요대축제"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에서 윤은혜는 공연 당시 의상을 입고 무대 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베이비복스 멤버들 그리고 댄서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에 간미연과 포즈를 취한 사진도 있다.
1997년 데뷔한 베이비복스는 '겟 업', '야야야', '우연'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1세대 걸그룹으로 위치를 확고히했다. 윤은혜는 1999년 멤버로 합류해 그룹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2006년 활동 종료를 선언한 뒤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걸었다.
윤은혜와 다른 멤버들의 불화설은 베이비복스가 활동을 종료한 후 꽤 오래 지속돼 왔다. 그도 그럴 것이 솔로 활동 이후 윤은혜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성공시키며 배우로서 눈에 띄게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윤은혜를 제외한 베이비복스 멤버들만 방송에 출연해 불화설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김이지 심은진 이희진 간미연은 E채널 예능 '놀던언니 시즌2'에 출연해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당시 김이지는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고, 간미연은 "대학교에서 후배 가수들을 지도하는 한편 뮤지컬 연습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은진은 드라마 시나리오 집필에 도전 중이며, 이희진은 뮤지컬과 커피숍 운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지혜가 윤은혜의 불참을 지적하자 심은진은 "멤버들 각자 소속사가 다르다 보니 섭외 과정에서 조율이 어려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의 말에 불화설은 더 증폭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번 완전체 무대로 이같은 불화설은 단숨에 사라졌다. 당시는 심은진을 말처럼 소속사의 스케줄 조율 실패였다는 것도 확인된 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