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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BS의 아들' 이찬원,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방송인 길 포기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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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2024년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가수 겸 방송인 이찬원이었다.

2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이찬원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앞으로도 건전하고 건강한 웃음을 드리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찬원은 '불후의 명곡', '신상출시 편스토랑', '살림하는 남자들' 등 KBS의 다수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KBS의 아들'로 자리 잡았다. 그는 이번 대상 후보로 함께 오른 유재석, 전현무, 김종민, 류수영 등 쟁쟁한 인물들과의 경쟁 끝에 영예를 안았다.

수상 소감에서 이찬원은 "2008년 '전국노래자랑'으로 KBS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이후 KBS 프로그램에서 많은 활동을 이어왔다"며 "노래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예능인의 길을 걸어온 것이 제 선택이었다. 앞으로도 방송과 예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신인상 부문에서는 '살림하는 남자들' 박서진,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상우, '더 시즌즈' 지코, '싱크로유' 카리나가 수상했다. 특히 지코는 "데뷔 5000일 만에 첫 신인상을 받았다"며 "뚝딱거리던 1회부터 제작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데뷔 30년 만에 처음 연예대상 무대에 오른 이적은 '싱크로유'로 베스트 엔터테이너 상을 수상하며 "오랫동안 노리던 조나단에게 미안하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그는 "KBS에서 개그맨으로 데뷔했는데 34년 만에 상을 받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또한 딸을 언급하며 "딸이 황금변을 두 번이나 봤는데 이 트로피와 비슷한 색깔이라 더 기쁘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시상식의 진행 과정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아 눈길을 끌었다. 우수상 수상자 발표 중 봉투 전달 오류로 혼란이 빚어진 가운데 사회자들은 "생방송의 묘미"라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끝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남겼다.



▶전체 수상자 명단



▲ 대상 이찬원

▲ 올해의 예능인상 유재석·류수영·전현무·김종민·이찬원

▲ 최고의 프로그램상 '불후의 명곡'

▲ 최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윤승·조세호

▲ 최우수상 리얼리티 부문 김준호·장민호

▲ 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이준·이영지

▲ 우수상 리얼리티 부문 박수홍·정지선

▲ 베스트 커플상 정태호·남현승, 은지원·백지영, 문상민·민주

▲ 프로듀서 특별상 김종민

▲ 베스트 팀워크상 '1박2일'

▲ 베스트 챌린지상 '싱크로유'

▲ 디지털 콘텐츠상 셔누·정우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이적·문세윤

▲ 올해의 DJ상 조정식·이각경

▲ 베스트 아이디어상 '개그콘서트-심곡파출소'

▲ 인기상 이무진·박영규

▲ 베스트 아이콘상 '슈퍼맨이 돌아왔다'·엄지인·이연복

▲ 올해의 스태프상 MC배

▲ 방송작가상 '살림하는 남자들' 이민주·'더 시즌즈' 서현아

▲ 신인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지코·카리나

▲ 신인상 리얼리티 부문 박서진·이상우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