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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SON이 ATM으로? "시메오네 요구 일치, 9월부터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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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손흥민(토트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를 택할까.

AT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하드태클은 21일(한국시각) 'AT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내년 여름 자유계약을 통해 손흥민 영입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6월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 하지만 재계약 진전이 없다. 토트넘 및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원하는 손흥민이지만, 미래는 알 수 없는 것. 이런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등 세계적 강팀들이 손흥민의 행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더하드태클은 'AT마드리드는 파이널 서드에서 더 강력한 자원을 찾고 있다. 손흥민의 자질과 경험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요구와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급여 요구만 범위 내에 있다면 1군에 영입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T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주도하는 강팀이다. 1903년에 창단해 라리가 11회, 코파델레이 10회, 유로파리그 3회 우승을 자랑한다. 2007년 이후 메이저 우승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과 달리 AT마드리드는 매년 트로피에 도전하는 팀이다.

손흥민에 대한 AT마드리드의 구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스페인의 토도피차헤스는 'AT마드리드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움직임을 보인 팀 중 하나다. 투자 측면에서 리그를 주도했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주요 선수로 합류했으며, 그는 AT마드리드의 미래를 이끌도록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구단 수뇌부는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선수단 개편을 위한 노선을 이어갈 생각이다. 그 중 여러 이름이 언급됐는데, 가장 힘을 얻을 선수 중 한 명은 손흥민'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32세지만, 여전히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며, 계약이 만료되는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일 수 있다. 손흥민은 아직까지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확정하지 못했으며,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일부 소문에 따르면 그는 사우디의 관심도 받았지만, 선수는 유럽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AT마드리드와 선수 사이의 접촉이 비공식적이지만 이뤄졌다'며 이미 손흥민에게 접촉했다고 설명했었다.

AT마드리드만 손흥민에 관심을 보인 게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1년에 이어 지난 9월에도 손흥민의 행보를 주시했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다재다능함은 그를 향후 레알이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선호하는 선수로 만들었다. 레알은 한동안 손흥민의 행보를 예의주시했고, 그의 영입에 관심을 표해 구단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당한 투자가 될 것이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 영입에 기꺼이 청신호를 줄 수 있다. 경험 많고 재능이 뛰어난 손흥민은 레알의 스타들 사이에서 새로운 빛을 더할 수 있다. 아직 세부 사항은 대체로 루머이지만, 그가 레알에 합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 그의 존재는 팀에게 진정한 이벤트이자 퀄리티를 더하는 것이 될 예정이다'라며 손흥민 이적을 레알이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레알은 음바페를 데려오며 손흥민에게 더 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 스페인의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동시에 내보내는 것을 고민 중'이라며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의 안건에 도달했으며, 데쿠 디렉터는 한지 플릭이 손흥민을 위해 몇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데쿠가 플릭에게 손흥민의 이름을 물었을 때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고 그의 영입은 전혀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더라도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위해 데쿠는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의 방출을 제안했다. 두 선수는 팀 계획에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 두 선수가 떠난다면 그들이 받는 연봉이 손흥민에게 할당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일단 손흥민과의 재계약 절차를 밟는 모양새. 이적 소식을 전하는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하는 절차를 시작했다"라며 "손흥민은 최소한 한 시즌 더 토트넘과 동행한다"고 전했다. 이럼에도 꾸준히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런데 토트넘의 태도가 분위기를 묘하게 만드는 모양새. 그레이엄 베일리는 TBR풋볼을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했다. 손흥민 측은 구단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며 '손흥민과 그의 캠프는 토트넘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협의했었고, 양측 모두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구단 측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으며, 이를 원한다면 손흥민에게 통보하기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시즌을 뛰며 통산 451경기 166골 77도움을 기록 중. 뛰어난 활약상과 라커룸 리더로 보여준 리더십까지 공헌도가 상당함에도 토트넘의 행보는 다소 아쉬움이 엿보인다. 이런 부분들이 재계약 정체를 넘어 꾸준한 이적설로 이어지고 있다. AT마드리드 역시 이런 손흥민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