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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질주"→"과거의 그림자" 맨시티 '괴물공격수' 부진에 비난 폭발, 결국 사과 "나는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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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엘링 홀란(맨시티)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홀란이 패배 뒤 부진의 책임자로 지목됐다. 그는 또 한 번 실망스러운 하루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1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맨시티는 전반 16분 존 듀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5분 또 다시 듀란에 골을 내줬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 취소됐다.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아니었다. 후반 20분 모건 로저스에게 추가 실점했다. 0-2로 끌려갔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 시간 필 포든의 추격골로 따라갔지만,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리그 17경기에서 8승3무6패(승점 27)를 기록하며 6위로 추락했다. 특히 맨시티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 공식 12경기에서 1승2무9패를 기록하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경기 뒤 홀란은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나는 이번 시즌 팀을 위해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 아직 성과를 내지 못했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더 나아가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득점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순간, 결정적인 순간 우리는 실점을 허용했다. 반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스프레스는 이날 홀란에게 평점 4점을 주며 '그의 끔찍한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언론 기브미스포츠도 4점을 주며 '그는 자신의 예전 그림자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홀란은 지난 2022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었다. 주급 37만 5000파운드를 받는다. 그는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서 36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2023~2024시즌에도 리그 31경기에서 2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지켰다. 올 시즌엔 리그 17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그는 지난 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원정 경기 이후 세 경기 연속 침묵이다. 유벤투스와의 UCL 원정 경기-맨유와의 리그 홈경기-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세 경기 모두 풀 타임 소화했지만 기대했던 득점은 없었다.

홀란은 "우리는 자신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모든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야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7년 동안 리그에서만 6회 우승했다. 그는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매년 그렇게 해오고 있다. 우리는 그를 믿는다"고 했다.

한편, 홀란은 올 시즌 논란의 중심에 있다. 그는 지난 9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비난을 받았다. 당시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홀란은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을 향해 겸손하게 지내라고 말했다. 또한, 가브리엘 제수스에겐 광대라고 불렀다. 맨시티의 선수들이 다가와 홀란을 떨어뜨려 놓았다'고 했다. 이날 홀란은 공을 주워 마갈량이스의 머리를 향해 던졌다. 이 행동에 분노한 제수스와 벤 화이트가 홀란에가 다가가 항의했다. 분쟁의 사이에 끼어 든 아스널 2006년생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에겐 "넌 대체 뭐하는 거야?"라며 무시를 담은 폭언을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