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올해 KBS 연예대상의 영예는 이찬원에게 돌아갔다.
21일 오후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이준, 이찬원, 이영지의 진행으로 '2024 KBS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대상 후보로는 '싱크로유' 유재석,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전현무, '신상출시 편스토랑' 류수영, '불후의 명곡'·'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찬원, '1박 2일 시즌4' 김종민이 이름을 올렸다.
영예의 대상 주인공은 이찬원이었다. 지난 2020년 데뷔한 이후 4년 만에 거둔 성과다.
'불후의 명곡' '신상출시 편스토랑' '하이엔드 소금쟁이' 등 다양한 KBS 예능에서 활약하며 'KBS의 아들'로 불리고 있는 이찬원은 대상 호명이 되자마자 무대에 올라 "정말 수상할 지 몰랐다"며 "2022년, 2023년 연예대상 시상식땐 남모르게 수상소감을 준비하기도 했는데, 이번엔 정말 예상하지 못해 준비하지 못했다. 그냥 떠오르는 대로 제 진심을 다해 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2008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KBS에 처음 발을 딛고, 2020년 정식 데뷔 후 KBS 프로그램에 참 맣이 함께 하게 됐다"며 "최근에는 '가수가 노래에 집중하지 왜 방송을 하냐'는 말도 들었는데, 저는 어릴 때부터 방송과 예능이 좋았다. 앞으로도 방송인 예능인으로서의 길을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BS는 저를 낳아주고 길러주셨다. 그리고 이렇게 영예로운 상까지 주셨다. 물론 제가 아직 장가도 가지 않았지만, 제게 고향같은 KBS다"라며 "'불명' 4년 동안 했고, '편스토랑', '소금쟁이', '셀럽병사'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있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며 제작진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찬원은 "2024년 KBS 예능을 통해 저 역시 많이 성장했다. 앞으로도 KBS 예능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함께 대상 후보에 오른 김종민, 전현무, 유재석 등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쟁쟁한 선배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던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뜻깊은 순간이었다. 대상 받고 여기서 안주하지 않겠다. 2025, 2026년, 2027년에도 KBS에서 여러분들게 즐거움 드리겠다"고 전했다.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은 박서진과 이상우가 받았다. 박서진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저는 생각도 안 하고 자리에 참석했는데, 이렇게 텔레비전에서 보던 곳에서 수상하는 영광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잘하라고 주신 뜻으로 알겠다"라고 짧은 수상 소감을 마쳤다.
이어 공동 수상자 이상우는 "연기에서 신인상을 못 받았는데, 이렇게 '편스토랑' 덕분에 예능에서 신인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박미영 작가님, 가족들, 엄마 아빠, 장인 장모, 내 동생, 소연이 감사한다.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은신인상 지코와 카리나가 영예를 안았다.
지코는 "제가 데뷔한지 오늘 5000일이 됐다는데 처음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첫 회부터 뚝딱거린 저 였는데, 제가 이렇게 말문을 열게 된 건 스스로 노력이 아닌 제작진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제작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했다.
이어 그는 "잘 끝나게 된 것 같다. 감사하다. 언젠가는 다시 할 날을 기다리면서 추억에 잠긴 채로 살아가겠다. '더 시즌즈' 끌어안고 살겠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카리나는 "저는 시상식 소감멘트 준비를 못 해왔다. '싱크로유' 팀 너무 너무 감사하다. 특히 첫 공중파 예능을 도와주신 유재석, 이적, 이용진 오라버니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하다"며 "본업도 그렇고 예능도 그렇고 다양한 활동 열심히 할테니 기대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KBS 연예대상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은 박수홍, 정지선이 받았다.
박수홍은 "34년 전에 여기서 개그맨 했는데, 감개무량하다"면서 "제가 원래 1부 끝나고 육아 하러 집에 가려했는데 작가분이 '후보예요'하더라.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저희 딸 재이가 황금 변을 두 번이나 봤다"며 트로피 색깔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박수홍은 "'슈돌' 제작진 분들 늘 따뜩하게 대해줘서 고맙다. 잊지 않겠다. 무엇보다도 지금 내가 사랑하는 다홍이, 내 딸 재이, 육아 해방해주시러 오시는 장모님 사랑하고, 나를 정말로 이런 기회를 다시 만들어준 김다예 여보 진심으로 사랑하고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정지선은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호명한 뒤 "이렇게 여자 셰프로 살면서 도움을 주신 이연복, 여경래 셰프님 분들이 계신다. 정말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당귀' 팀 모두 감사하고, 셰프로서 받아도 될 상인지 모르겠지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은 김준호와 장민호, 쇼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신윤승, 조세호가 수상했다.
조세호는 새로 합류한 '1박 2일' 제작진들을 호명하며 감사 인사를 건넸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가족 여러분, 그리고 처음으로 저와 함께 지내고 있는 제 와이프에게 결혼해줘서 고맙다, 당신을 만나서 너무나 행운이 있는 것 같아. 그 힘 받아 내년에 '1박 2일' 즐겁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은 '불후의 명곡'이 받았다. 대상 후보였던 유재석(싱크로유), 류수영(신상출시 편스토랑), 전현무(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종민(1박 2일 시즌4)과 이찬원(불후의 명곡,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 신인상
-리얼버라이어티 부문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상우
'살림하는 남자들' 박서진
-쇼&버라이어티 부문
'싱크로유' 카리나
'더 시즌즈' 지코
▲ 방송작가상
'살림하는 남자들' 이민주
'더 시즌즈' 서현아
▲ 올해의 스태프상
'불후의 명곡' MC배
▲ 베스트아이콘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엄지인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연복
▲ 인기상
'리무진 서비스' 이무진
'살림하는 남자들' 박영규
▲ 베스트 아이디어상
'개그콘서트' 심곡 파출소
▲ 올해의 DJ상
'조정식의 FM 대행진' 조정식
'이각경의 해피타임 4시' 이각경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싱크로유' 이적
'1박2일' 문세윤
▲ 디지털 콘텐츠상
'노포기' 정우, 셔누
▲ 베스트 챌린지상
'싱크로유'
▲ 베스트 팀워크상
'1박2일'
▲ 프로듀서 특별상
'1박2일' 김종민
▲베스트커플상
'개그콘서트' 정태호, 남현승
'살림하는 남자들' 백지영, 은지원
'뮤직뱅크' 민주, 문상민
▲ 우수상
-리얼리티 부문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수홍'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지선
-쇼&버라이어티 부문
'더 시즌즈' 이영지
'1박2일' 이준
▲ 최우수상
-리얼리티 부문
'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준호
'편스토랑' 장민호
-쇼&버라이어티 부문
'1박2일' 조세호
'개그콘서트' 신승윤
▲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 올해의 예능인상
'싱크로유' 유재석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전현무
'신상출시 편스토랑' 류수영
'1박2일' 김종민
'불후의 명곡' 이찬원
▲ 대상
'불후의 명곡' 이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