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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데뷔 23년 만에 첫 연기대상 "굿파트너 만난 덕분..♥남편 사랑해" [2024 SBS 연기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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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장나라가 데뷔 23년 만에 첫 연기 대상을 수상했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2024 SBS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MC는 신동엽, 김혜윤, 김지연이 맡았다.

이날 장나라는 드라마 '굿파트너'로 데뷔 23년 만에 첫 연기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장나라는 "믿기지가 않아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내가 인생에서 너무 놀라운 일을 다 SBS에서 겪는 것 같다.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굿파트너'라는 제목 그대로 '굿파트너'들을 만나서 내가 이런 걸 만져볼 수 있다. 정말 감사하다"며 작가, 감독, 스태프,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의 기둥이자 나의 기둥이었던 남지현. 남지현이 있어서 내가 사실은 되게 많은 걸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한테도 복덩이였고, 우리 드라마에도 복덩이였다. 정말 너무 감사하다"며 파트너였던 남지현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나라는 "나와 친한 친구, 언니, 동생들이 날 키운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너무 많은 도움 받아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내 생명 같은 우리 엄마, 나의 롤모델이었던 아빠, 날 지금까지 이끌어준 오빠와 새언니,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아가씨 모두 감사하다"며 "그리고 내가 어떤 모습이어도 좋아해 주는 우리 남편 정하철 촬영감독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꽤 오래 했다고 생각했는데 김영옥 선생님 나오신 걸 보고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 오랜 시간 참 못마땅할 때도 많이 응원해 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사실 연예인이 되고 나서 되게 늦게 안 건데 더 빨리 깨달았더라면 좋았을 거 같다. 누가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날 좋아해 주고,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우리가 하는 드라마를 봐주시는 이 모든 게 얼마나 큰 기적 같은 일인지 나이 들어가면서 깨달아서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컸다. 시청자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좋게 봐주시든 밉게 봐주시든 봐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정말 열심히 하겠다. 궁금한 배우로 남고 싶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경쟁이 치열했던 '베스트 팀워크상'과 '베스트 커플상'은 '굿파트너'의 대정로펌과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김재영에게 돌아갔다. 대정로펌 대표로 나선 남지현은 "팀으로 뭔가를 꼭 받고 싶었는데 진짜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SBS 연기대상'에 올 때마다 한 번도 베스트 커플상을 놓친 적이 없다는 박신혜는 "이번에 김재영과 함께 이 상을 받게 돼서 너무나도 기쁘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박신혜와 작품을 하면서 '박신혜의 남자'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이렇게 꿈을 이뤘다"며 감격했다.

이날 '2024 SBS 연기대상'에서는 역사상 최초로 친자매가 조연상을 공동 수상해 주목받았다. '지옥에서 온 판사'에 출연한 김재화, 김혜화 자매는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 여자 조연상을 공동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들은 이름이 호명되자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내 부둥켜안고 울먹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재화는 "예고 학생이던 17세 때부터 내게 배우 그만두라는 말을 안 해주신 부모님께 오늘 드디어 이 상으로 보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고, 김혜화는 "언니가 상 받으면 마음껏 축하해줄 생각만 하고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떨리는 마음으로 왔는데 덜컥 이런 큰 상을 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커넥션'을 통해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여자 조연상을 받은 정유민은 임신을 깜짝 발표했다. 그는 "올해는 내게 특별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지금 뱃속에 아기랑 같이 왔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아기 태명이 축복이인데 축복이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사랑이 넘쳤으면, 그 아이도 그런 아이로 자랐으면 해서 지었는데 모두 축복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2024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 대상

장나라 (굿파트너)

▶ 디렉터즈 어워드

박신혜 (지옥에서 온 판사)

▶ 올해의 드라마상

커넥션

▶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남자 : 안보현 (재벌X형사)

여자 : 전미도 (커넥션)

▶ 최우수 연기상 (시즌제 드라마 부문)

남자 : 김남길 (열혈사제2)

여자 : 이하늬 (열혈사제2)

▶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

남자 : 김재영 (지옥에서 온 판사)

여자 : 남지현 (굿파트너)

▶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남자 : 곽시양 (재벌X형사)

여자 : 박지현 (재벌X형사)

▶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

남자 : 김준한 (굿파트너), 표지훈 (굿파트너)

여자 : 김아영 (지옥에서 온 판사)

▶ 우수 연기상 (시즌제 드라마 부문)

남자 : 김성균 (열혈사제2), 성준 (열혈사제2)

여자 : 김형서 (열혈사제2), 이유비 (7인의 부활)

▶ 공로상

김영옥

▶ 베스트 커플상

박신혜, 김재영 (지옥에서 온 판사)

▶ 베스트 팀워크상

'굿파트너' 대정로펌

▶ 베스트 퍼포먼스상

이규한 (지옥에서 온 판사), 한재이 (굿파트너)

▶ 신스틸러상

고규필 (열혈사제2), 안창환 (열혈사제2)

▶ 조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남자 : 권율 (커넥션), 김경남 (커넥션)

여자 : 윤사봉 (커넥션), 정유민 (커넥션)

▶ 조연상 (시즌제 드라마 부문)

남자 : 서현우 (열혈사제2)

여자 : 심이영 (7인의 부활)

▶ 조연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

남자 : 김인권 (지옥에서 온 판사), 지승현 (굿파트너)

여자 : 김재화 (지옥에서 온 판사), 김혜화 (지옥에서 온 판사)

▶ 청소년 연기상

문우진 (열혈사제2), 유나 (굿파트너)

▶ 신인연기상

남자 : 강상준 (재벌X형사), 김신비 (재벌X형사), 서범준 (열혈사제2)

여자 : 김민주 (커넥션), 최유주 (7인의 부활)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