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이적이 故 서동욱을 추모했다.
이적은 21일 자신이 계정을 통해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며 모든 것을 나누었던 친구. 절친이자 동료이자 동네 친구이자 아이들의 삼촌인 그를 보내주고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의 부재가 너무도 자주 느껴질 것이 두렵지만 그에게 이제까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마음 깊이 기도합니다. 사랑한다. 동욱아"라고 애도했다.
서동욱은 지난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고인은 1993년 휘문고, 연세대 동창 김동률과 함께 MBC '대학가요제'에 '꿈속에서'로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 다음해 전람회로 데뷔했다. 전람회는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3년만에 해체했다.
팀 해체 후 김동률은 이적과 카니발을 결성해 가수 활동을 이어나갔다. 서동욱은 기업인으로 변신, 맥킨지앤드 컴퍼니, 두산그룹, 알바레즈앤마살,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등 금융권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우정은 계속됐다. 서동욱은 2008년 카니발의 '더 카니발 이적+김동률'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했고, 최근까지도 자신의 계정에 김동률과 이적의 음악과 관련한 포스팅을 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적 글 전문.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며 모든 것을 나누었던 친구.
절친이자 동료이자 동네친구이자 아이들의 삼촌인 그를 보내주고 왔습니다.
그의 부재가 너무도 자주 느껴질 것이 두렵지만,
그에게 이제까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마음 깊이 기도합니다.
사랑한다 동욱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