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프랜차이즈 신화창조는 나다. 백종원이 아니다. 백종원은 한참 아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20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2025년 예능의 적(?)들에게 고함ㅣ섭외에만 5개월 걸린 이경규의 폭탄 발언"이라며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용만은 "경규 형을 진짜 좋아하는 게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부업 끊임없이 한다"며 이경규 부업 역사를 언급하며 귀뚜라미 닭을 언급했다.
이에 이경규는 "귀뚜라미 닭 때문에 몇 십억 날렸다"며 "뉴스를 보는데 어느 농가에서 귀뚜라미를 키워서 먹이더라. 그 닭이 알을 낳았는데 알이 탱글탱글하고 좋다더라. 동남아시아 귀뚜라미다"며 직접 귀뚜라미 농장을 찾아간 일화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귀뚜라미를 먹이고 키운 닭으로 닭백숙을 끓여주더라. 너무 맛있었다. 다르더라. 계란도 다르더라"며 "그래서 했는데, 웰빙으로 너무 앞서간 거다. 브랜드 이름이 귀뚜라미 닭이다"며 실패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김용만은 "와이프 먹으라고 집에 가져갔다. 귀뚜라미 닭이라고 하니까 안 먹더라"며 "연상이 되고 이상하지 않나"고 했다.
또한 김용만은 "경규 형이 남대문 가서 육수 만드는 것까지 다 배워오고 했다. 그게 나중에 꼬꼬면이 된거다"며 "사람 일은 모른다"고 했다. 이경규는 "꼬꼬면은 지금도 나온다. 로얄티도 가끔 들어온다"고 했다.
이후 이경규는 2014 치킨 사업까지 확장, 김용만은 "이 형이 프랜차이즈가 되게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신화창조는 나다. 백종원이 아니다. 백종원은 한참 아래다. 하여튼 백종원보다 내가 먼저라는 것만 알고 있으면 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듣던 지석진은 "왜 사업을 계속 하시는 거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내 인생이 너무 쓸쓸하더라. '내가 왜 영화를 했나. 쓸데없는 부업을 내가 왜 많이 냈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게 불안감이었다. 방송을 이렇게 오래할 줄 알았으면 부업 안 했을거다"면서도 "아티스트가 불안감이 없다? 그건 또 아티스트가 아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증시 상장으로 4000억 원대 주식부자가 됐다. 지난달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공모가(3만 4천 원)를 훌쩍 넘어 4만 6,3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이 열리자마자 투자자들이 대거 모였고, 상장 첫날 주가는 5만 14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더본코리아의 지분 60.78%(879만 2850주)를 가진 백종원의 주식 가치는 약 4520억원 수준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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