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이 경찰 진술을 통해 유흥업소 출입을 인정했다. 그러나 성매매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스포츠경향은 최민환이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A씨에게 문의해 자주 유흥업소에 간 적은 있으나 성매매를 한 적은 없고 언급된 유흥업소에 갔는지조차 기억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유흥주점 관계자 A씨 역시 "최민환이 성매매 업소가 아닌 유흥업소를 가기 위한 대화였다"고 진술했다고. 이에 대해 경찰은 최민환과 A씨의 녹취만으로는 성매매 혐의를 인정할 수 없고, 이들의 진술을 반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최민환은 지난 10월 율희의 폭로로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 강제추행 혐의를 받았으나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율희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최민환이 A씨와의 통화 내용이 담겼는데, 최민환은 "셔츠(셔츠룸) 이런 데 가도 (아가씨) 없죠?", "TC(테이블 비용)는 똑같냐", "텐은 다 로테(로테이션)냐", "이 근처 갈 호텔 있냐" 등 성매매 용어를 사용해 큰 파장이 일었다.
이 가운데 율희는 경찰 조사를 거부, 녹취록 원본 파일 제출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환은 율희의 강제추행 혐의도 받았던 바. 매체에 따르면 율희가 "자녀의 정서상 문제로 형사처벌이나 수사 진행은 원하지 않는다"며 경찰 출석을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최민환의 강제추행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보고 불송치를 결정했다.
한편, 침묵을 유지하던 최민환은 지난 18일 성매매 결백을 호소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최민환은 "언론에서 나왔듯이 성매매 한 적 없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다 라는 것도 어떻게 증명할까요. 그래서 더욱이 할말이 없다"며 "녹취록에 나왔던 호텔, 모텔도 당시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거였고 이걸 믿어달라고 하는 것도 제가 생각했을 때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확하게 증거가 있으면 좋겠는데..그게 아니라 미안하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이에 한 팬은 "xx랑 yy랑 2개씩 준비해달라고 한 건 뭐냐", "혼자 호텔, 모텔 예약할 줄 모르냐", "성매매는 안 했다곤 하지만 업소를 안 갔다는 말은 못 하는 거냐"고 추궁하자 최민환은 "xx랑 yy가 뭔지 모르겠지만 컨디션과 칫솔일까? 이런 말해도 모르겠지만 나는 묶은 지 오래 됐고 콘돔 필요 없다. 칫솔은 원래 청결해서 어딜 가든 하는데 왜 궁금증이 생기는 걸까?"라고 자신의 정관수술 정보까지 말하며 반박했으나 오히려 비판만 받고 삭제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