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KG스틸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아연도금라인 미세 성분 변화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예측 모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한 2024년 디지털 혁신 중견기업 육성 사업의 지원을 받아 KG스틸이 국내의 AI 제조 설루션 전문회사인 앰버로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개발했다.
KG스틸의 주력 제품인 컬러강판 소재로 사용되는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핵심 공정은 용융 아연을 코일 표면에 입히는 도금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는 용융 아연이 담긴 도금 포트에 다양한 합금 아연(잉곳)을 계속해서 투입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작업자가 용융 아연의 농도를 수시로 체크하며 투입량과 시기를 조절해야만 했다.
이번 미세 성분 예측 모델 도입으로 AI가 포트 내 용융 아연의 농도 변화를 사전에 예측해 작업자에게 더욱 정밀한 잉곳 투입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KG스틸은 설명했다.
KG스틸 관계자는 "도금 작업 중 도금욕 농도 관리 수준이 약 60% 이상 개선돼 제품의 품질, 생산성, 원가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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