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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투수 해치와 계약 포기…좌완 잭 로그 영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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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검사서 기대 수준에 충족한 결과 안 나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지난 달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토머스 해치와 계약을 포기했다.
두산 관계자는 19일 "해치가 최근 미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우리 구단의 기대 수준에 충족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고심 끝에 상호 합의로 계약을 파기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2024시즌 주축 외국인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했다.
브랜든 와델이 어깨 통증으로, 라울 알칸타라가 팔꿈치 부상으로, 단기 대체 선수 시라카와 게이쇼는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차례로 이탈했다.
이에 두산은 높은 수준의 몸 상태를 새 외국인 선수 영입 기준으로 삼았고, 해치의 신체 지표가 기대 수준을 밑돌자 과감하게 계약을 백지화했다.
두산은 지난달 해치와 총액 10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해치와 계약을 포기한 두산은 이미 새 외국인 투수 물색을 마쳤다.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9경기 등판 경험이 있는 좌완 투수 잭 로그(28)가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로그는 빅리그 통산 3승 8패, 평균자책점 7.20의 성적을 냈고, 2022년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10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2경기에 불펜 투수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18.00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53경기 중 124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43승 38패, 평균자책점 4.27로 활약했다.
두산은 지난 달 좌완 투수 콜 어빈, 외야수 제이크 베이크와 각각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하는 등 외국인 선수 세 명을 모두 교체했다.
cycl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