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최초의 '아시아 국적 신인 선수'가 탄생했다.
위니펙 제츠 구단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케빈 허(18·중국)와 3년 총액 97만5천달러에 신인 계약(entry-level contract)을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온타리오 하키 리그(OHL) 주니어 선수로 뛰고 있는 케빈 허는 올해 치러진 NHL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09순위로 위니펙의 지명을 받았다.
올 시즌 OHL 성적은 29경기 23골 20어시스트로 43개의 득점 포인트를 올렸다.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나 어릴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 몬트리올로 이주한 케빈 허는 꾸준히 단계를 밟아 올라가며 NHL에 입성했다.
케빈 허는 "꿈이 이뤄졌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2015년 NHL 드래프트에서는 6라운드 전체 172순위로 안동 송(중국)이 뉴욕 아일랜더스에 지명됐지만, 그는 계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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