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방문객 299만명·20% 비중…궁능활용 프로그램에 689만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올해 주요 궁궐과 조선왕릉 방문객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궁궐과 조선왕릉에 1천489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천437만명보다 52만명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외국인 방문객은 29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9% 증가했다. 전체 관람객 중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4%에서 20%로 늘었다.
궁능유적본부는 특히 궁중문화축전과 조선왕릉축전,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 등 16개 궁능 활용 프로그램에 689만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궁궐과 조선왕릉 전체 방문객의 46% 수준이다.
가장 인기 있었던 궁능 활용 프로그램은 봄·가을 5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린 궁중문화축전이었다. 봄 축전에는 35만명, 가을 축전에는 33만명이 참여했다. 축제 기간 궁궐을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궁패스(특별관람권) 판매 수량은 지난해 969장에서 올해는 9천772장으로 10배 늘었다. 조선왕릉 5곳에서 열린 조선왕릉축전에는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4만9천956명이 참여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들 궁능 활용프로그램을 통해 4천721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천774억원의 부가가치 효과와 함께 3천573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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