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피의 게임' 시즌3 출연진들이 재출연 의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웨이브 사옥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시즌3 출연진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현정완 PD를 비롯해 출연진 김경란, 이지나, 시윤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의 게임'은 지난 202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큰 인기를 끌었고 올해 시즌3까지 이어졌다. 최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 12월 2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새로운 시즌에 출연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각자의 솔직한 의견을 전했다.
먼저 시윤은 "재출연 의사가 무조건 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이 첫 서바이벌 경험이었고 모든 것이 새로웠던 터라 하고 싶은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다"며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빠르게 적응하고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피의 게임'에 출연하면서 20대 때 입시와 아이돌 시절의 치열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며 "나이가 들면서 '그때처럼 열정을 쏟을 수 있을까' 의심도 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제 안에 그런 열정이 아직 남아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이지나 역시 이번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방송을 보면서 '저때 왜 그랬을까' 싶은 장면들이 보였다. 극한 상황에서 제 단점이 극대화되는 모습을 마주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성장의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새로운 시즌에 출연하게 된다면, 주변 상황이나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더 현명하고 주체적으로 게임에 임하고 싶다"며 "제 자신을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경란은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번 시즌에 출연할 때만 해도 의욕이 넘쳤지만, 끝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채 탈락하게 되어 내상도 크고 후유증이 남았다"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서바이벌 예능의 환경이 생각보다 본능적이고 말초적이더라"면서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 않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출연을 결심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피의 게임' 시즌3는 지난 11월 15일 첫 공개 후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새로운 회차를 선보이고 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