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연말을 맞아 전남 구례의 한 초등학교를 깜짝 방문해 도서를 기부했다.
18일 구례군 등에 따르면 설 강사는 지난 9일 구례군 광의면 광의초등학교에서 특강을 했다.
그는 '따뜻함의 리더십, 정조'를 주제로 조선 후기 성군으로 칭송받는 정조의 삶과 업적을 전달했다.
설 강사는 정조가 백성을 아끼고 개혁에 앞장섰던 사례를 풀어내고 "여러분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광의초 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해 이날 특강을 비밀 이벤트로 준비했다.
설 강사는 광의초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부모의 제안을 받고 무료로 강연하고 도서 500여권도 기증했다.
IBK 기업은행에서도 학교 측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노형도 광의초 교장은 "설민석 강사에게 감사하고 학생들이 역사에서 배울 점을 찾고 스스로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작지만 강한 학교가 되도록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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