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노후화된 차량 방호시설을 모두 새로운 연성 방호울타리로 교체한다고 18일 밝혔다.
울주군에 따르면 기존에 울주군 도로에 설치된 콘크리트 방호벽은 노후화로 인해 성능이 떨어지고 관련 지침에 따른 기준에도 적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콘크리트 방호벽 실태를 조사한 뒤 언양읍 동부리 390-12번지를 포함한 19곳에 사업비 17억원 상당을 투입해 연성 방호울타리인 가드레일을 교체·설치한다.
방호울타리는 강성과 연성으로 구분된다.
강성 방호울타리는 보통 콘크리트로 제작되며, 차량 이탈 방지 능력은 우수하나 차량 충돌 시 충격을 차량이 흡수해 탑승자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연성 방호울타리는 일반적으로 가드레일을 지칭하며, 가격이 비싸고 시공이 복잡하지만 차량 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 탑승자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
개방형일 경우 운전자 시야와 전망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
방호울타리 등급은 관련 지침에 따라 SB1부터 SB7등급까지 나뉜다.
강도가 높을수록 대형차 방호에 효과적이지만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져 탑승자의 안전도는 낮아진다.
설계 속도가 60㎞/h 미만인 저속구간은 SB1 또는 SB2 등급을 권장한다.
울주군은 차량 방호 및 탑승자 안전에 가장 적합한 SB2등급 방호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차량 방호벽이 노후화되거나 설치가 필요한 구간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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