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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케듀오 시즌2 in뮌헨 '개봉박두'→케인 'SON 영입 진심이었네'…'공격력 극대화' 손흥민 이적 기대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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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최강 듀오를 또다시 볼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로 뽑히는 '손케 듀오'가 그 무대를 독일 분데스리가로 옮길지도 모르겠다.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케인이 손흥민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면서 외신도 일제히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공격진에서의 폭발력이 유일한 단점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인 만큼 손흥민의 영입을 허황된 이야기로만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영국 스퍼스웹은 17일(한국시각) "케인이 손흥민과의 재결합을 바란다"고 보도했다.

최근 케인은 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를 묻는 질문에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 팀동료인 손흥민에 대한 변함없는 존경과 찬사의 표시였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한 케인의 발언은 짧았지만 무게감은 엄청났다"며 "그는 그라운드에서 나눴던 유대를 그리워하고 있으며 뮌헨에서 파트너십을 다시 되살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전반기 손흥민은 많은 비판에 시달려왔지만, 케인만은 손흥민을 여전히 높이 평가하고 있던 셈이다.

토트넘홋스퍼뉴스도 "케인이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재회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팀토크 역시 케인이 가장 영입하고 싶은 토트넘 선수로 손흥민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뛴 경험이 있는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에게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케인이 손흥민을 원하는 선수로 지목했다. 케인은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케인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원래 페이스를 되찾는 모습이다. 지난 사우샘프턴전에서 전반전에만 1골 2도움을 올리는 공격적인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

손흥민과 케인은 297경기에서 54골을 합작했을 정도로 호흡이 좋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케인이 26골을 성공시켰고, 케인의 도움을 받은 손흥민은 28골을 집어넣었다.

프리미어리그를 놓고 보면 합작한 골은 47골이다. 이는 램파드와 드록바의 36골 합작 기록을 넘어선 기록이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이다.

팬들을 설레게 한 두 선수지만 지난해 여름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입단하면서 이들의 기록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들의 기록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라는 팬들의 열망은 크다.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뮌헨이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의 영입에 실패할 경우 손흥민을 다음 타깃으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최근 이적시장 전문가인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이 시몬스 영입에 실패할 경우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뮌헨 입장에서 손흥민은 매력적인 카드다. 부상으로 이탈한 케인이 없는 뮌헨은 최근 이재성의 마인츠에게도 2대1로 패배할 정도로 최악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케인의 부재를 메울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이면서 케인과의 호흡을 보여줄 수 있는 윙포워드이기도 하다.

가성비도 훌륭하다.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손흥민은 곧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는 점에서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다.

토트넘과의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실체는 없고, 단기계약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오는 2026년 6월까지 계약 연장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며 "적어도 한 시즌은 더 뛰게 한다는 것이 구단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입단 10번째 시즌 만에 토트넘 역사상 최다 도움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레전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 같은 활약에 재계약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지금까지 계약을 미루고 있다.

팀토크는 "손흥민과 케인은 역대 최고의 공격 파트너로 손흥민이 뮌헨에 합류한다면 상대 수비에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