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13일 구의회에서 내년 예산 5천770억원이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보다 약 7억원(0.11%) 늘었다. 일반회계는 5천238억원으로 9억원(0.17%) 줄고 특별회계는 532억원으로 15억원(3.03%) 증가했다. 지난달 구가 제출한 내용이 대부분 원안 통과됐다.
구는 이번에 전국 최초로 구민 거주 현황을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예산을 편성했다.
예산을 보면 중구 1인가구 지원센터 신설(2억5천만원), 반려동물 서비스 확대(1억3천만원), 구민 체육시설 개선(5억5천만원), 자치회관 헬스시설 개선(2억7천만원) 등 주민 체감형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예산의 28%에 해당하는 1천625억원을 복지·건강 분야에 투입한다. 특히 공약사업인 어르신 교통비 지원의 경우 월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지원액(44억원)을 늘린다.
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키즈카페 등 운영(11억원), 돌봄서비스(57억원), 학교 급식과 환경 개선사업(90억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청년과 어르신의 일자리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소일자리 클린코디 사업(4억1천만원)과 등굣길 안전지킴이(2억4천만원), 중구상권발전소 사업(2억원) 등에 총 194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명동 경관개선 사업(7억원), 명동스퀘어 조성(1천만원), 중구 투어패스 시스템 구축(3천만원) 등에 예산을 반영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구의회와 적극 협력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예산을 마련했다"며 "내년에도 구민들이 '내편 중구'를 신뢰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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