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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절임배추 주문 20% 늘어…김치양념 세트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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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올해 전국적으로 2∼3주 김장 시기가 늦춰진 가운데 전남 해남배추의 인기가 좀처럼 꺾일 줄 모르고 있다.
특히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을 시장으로 끌어낸 일등 공신인 절임배추는 예년에 비해 20% 이상 주문이 폭주하면서 김장 문화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절임배추와 김치양념을 동시에 구입해 김장하는 김장세트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김장배추를 이용해 만든 포기김치를 사서 김장을 대신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입점 업체를 비롯해 해남의 김치가공업체에서는 절임배추와 함께 김치속양념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 가정에서는 김치양념을 버무리기만 하면 김장을 완성할 수 있다.

절임배추 10㎏ 한 박스에는 3.5㎏ 정도의 김치양념이 적당하다.
업체에 따라 젓갈을 듬뿍 넣은 정통 전라도식 양념과 맑고 개운한 맛의 서울식 양념을 따로 판매하고 있어 원하는 맛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직접 재배한 해남산 농산물을 비롯해 천일염과 젓갈 등 국내산 재료와 자연 조미료를 사용해 맛은 물론 건강함까지 잡았다고 군은 전했다.
김장세트는 김장철에만 한시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어머니 손맛으로 담은 김장 김치를 직접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맛의 본향으로 꼽히는 전라도 김치는 속이 꽉 찬 배추를 잘 절여 젓갈과 갖은 양념을 더해 김장 김치의 최고봉을 차지하고 있다.

지금 구입하는 김장 김치는 서리가 내릴 시기까지 충분히 키워 수확한 배추로 담근 김치로, 직접 한 김장 김치 못지않은 맛과 영양을 자랑한다.
배추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일교차가 커지면서 탄수화물이 당분으로 변해 맛이 달고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김장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남부지방의 김장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6일 "남부지방의 김장은 크리스마스를 지나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간도 없고, 경험도 없고, 손맛도 없다면 김장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 줄 김장 세트와 해남 김치가 있다"고 자랑했다.
chog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