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골키퍼 출신 유연수, 장애인 사격선수 변신…16일 BDH 입단

by


비장애인 카누 선수 출신 최용범도 BDH파라스와 계약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선수 출신인 유연수(26)가 장애인 사격선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3일 "유연수가 BDH파라스에 입단하기로 했다"며 "16일 입단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격선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연수는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골키퍼로 활약하다 2022년 10월 18일 음주 운전 차량에 치였다.
그는 수술대에 올랐고,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지체 장애인이 됐다.
힘든 시기를 이겨낸 유연수는 재활 치료를 마친 뒤 장애인 체육에 도전했고 여러 가지 종목을 시도하다가 사격을 택했다.
그는 지난 9월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종목이 열린 프랑스 사토루를 찾아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눈에 담기도 했다.
BDH파라스는 장애인 전문 실업팀으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배동현 창성그룹 부회장이 설립했다.
파리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조정두 등이 속해있다.

비장애인 카누 선수 출신인 최용범도 BDH파라스의 새 식구가 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최용범은 유연수와 함께 입단식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최용범은 비장애인 카누 선수 생활을 하던 2022년 3월 교통사고로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한 뒤 재활 과정을 거쳐 장애인 카누에 입문했다.
그는 파리 패럴림픽 남자 카약 200m에서 8위에 올랐고, 10월에 열린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같은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동계종목인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cycl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