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12일 '광주형 미래학교'로 운영하는 자치학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자치학교는 시교육청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학교급·규모별로 1천만~4천만원을 지원받아 지역사회·학부모·학생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실천한다.
시교육청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19.1%(27개교)를 늘린 168개 학교를 자치학교로 운영한다.
이들 학교는 내년 3월부터 1년간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필수과제 1개와 권장과제 1~2개를 선택해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
필수과제는 미래교육·실력향상·기후환경생태·교육복지·세계시민·다문화·문화예술체육·지역사회 연계·학교 자율주제 등 9개이며, 권장과제는 비전공유·인성교육·기초학력·교원 수업지원 등 4개다.
올해 141개 자치학교 운영에서는 교직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6%가 운영 프로그램에 만족했으며 94%는 도입 취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자치학교는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다양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학교가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광주창의융합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올해 자치학교 141개교와 2025학년도 신규 참여학교 교직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 자치학교 운영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자치학교 성과 확산에 기여한 유공 교원·학교에 대한 교육감 표창 수여, 운영 성과·우수사례 공유, 2025학년도 운영 계획 설명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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