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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최대 3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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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의 인상…"봉투값 싸서 다른 지역서 쓰레기 들고 오기도"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는 내년 1월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용량에 따라 30원에서 최대 370원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도 시민 부담을 줄이고 공공요금 물가 안정을 위해 동결 기조를 유지했으나 생활 쓰레기 처리 비용 현실화 등을 위해 18년 만에 올리게 됐다고 나주시는 설명했다.
나주시는 외국인 주민의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을 독려하고자 그림 문자를 넣는 등 정보성을 강화해 디자인을 변경했다.
기존 종량제 봉투 사용과 교환은 내년 2월 말까지 가능하다.
봉투 가격은 20ℓ 기준 130원 오른 380원으로 여수와 순천 등 도내 4개 시(市) 평균 503원과 비교해 120원가량 싸다.
인근 광주시 5개 자치구 평균 가격(740원)의 절반 수준이어서 다른 지역 주민이 나주시 봉투를 대량 구입한 뒤 쓰레기를 나주로 가져와서 배출하는 사례도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주시 관계자는 "늘어나는 쓰레기 처리비용을 현실화하고 다른 지역 봉투 사용 등 사례를 막으려면 단계적 인상이 필요한 실정이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