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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G+@' 우승까지 안겼다→고과 '최상급'…2년 7억원 '최고 가성비' 등극, '줄부상 LG' ABS 호재까지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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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시즌을 마치자 날아온 연쇄 부상 소식. 결국 '불혹의 투수'는 내년에도 막중한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시즌을 마친 뒤 LG 트윈스는 김진성(39)에게 손을 내밀었다. NC 다이노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김진성은 복수 구단에 입단 테스트를 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차명석 LG 단장은 "네가 김진성인데 무슨 테스트냐"는 말과 함께 1억원 계약서를 내밀었다.

결과적으로 '윈-윈'이 됐다. 김진성은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김진성은 차 단장의 믿음에 확실하게 보답했다. 2022년 67경기에서 6승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핵심 불펜으로 거듭났다.

다시 한 번 부활을 알린 김진성은 FA 자격을 얻어 행사했고, LG와 2년 총액 7억원에 계약했다.

2년 7억원의 계약은 '역대급 가성비' 계약이 됐다. 노경은(SSG)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51경기에 140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6경기에 등판해 6⅔이닝 평균자책점 0을기록하며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김진성은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71경기에서 3승3패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4이닝을 던졌고, 플레이오프도 3경기 나왔다.

꾸준한 활약이 이어지면서 김진성은 올 시즌 62경기에서 7승5패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한 유영찬과 더불어 최고 수준의 고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FA 2년 7억원의 돈값은 제대로 했다. 이제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 그러나 김진성의 어깨는 여전히 무거울 전망이다.

시즌을 마치고 LG는 줄부상 소식을 전했다. 좌완 투수 함덕주가 팔꿈치 수술을 받은 데 이어 마무리 투수 유영찬도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 75경기에 등판한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 'C등급' FA 김강률과 3+1년 계약을 하면서 보강을 했지만, 불펜 자원에 대한 불안함은 여전하다.

KBO는 내년 시즌 ABS존을 하향 조정을 한다고 발표했다. 포크볼이 주무기인 김진성에게는 조금 더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불혹으로 향해가고 있지만, 기량에 있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3년 전 차 단장의 선택은 최고의 한 수가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