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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구긴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서 훈련 돌입→이적 시장에서도 연달아 '루머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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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다시 달린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훈련에 돌입했다. 2일, 경기도 화성의 수원삼성블루윙즈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11월 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번 훈련은 국내 선수 위주로 진행된다. 휴가를 떠난 외국인 선수 일부 등을 제외하고 합류했다. 선수단은 클럽하우스에서 3주간 훈련한 뒤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보낸다. 이후 재소집해 태국 방콕으로 1차 동계 전지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휴가를 마치고 일찌감치 훈련에 합류했다"고 귀띔했다.

수원은 올 시즌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2023년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K리그2(2부리그)로 추락했다. 창단 뒤 K리그 '리딩 클럽'으로 군림하던 수원의 굴욕이었다. 수원은 올 시즌 승격을 목표로 달렸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수원은 '생태계 파괴종', '2부 공룡' 등으로 불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뚜껑을 열었다. 수원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감독이 교체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변 감독 부임 뒤 반전하는 듯했지만 결과는 '새드엔딩'이었다. 수원은 15승11무10패(승점 56)를 기록했다. 최종 6위에 랭크됐다. 5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갈렸다. 부산은 55골, 수원은 46골을 넣었다. 그 결과 수원은 K리그2 5위까지 주어지는 승강 플레이오프(PO) 티켓도 잡지 못했다. 구단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 앞에 너무나 송구한 마음이다. 올 시즌 부족했던 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해 2025년에는 반드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수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다음 시즌 선수단 구성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종성 등 계약이 만료된 선수 일부와 결별을 선언했다. 동시에 새 선수 영입을 위해 리스트업 뒤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전방 공격수, 센터백 등 전 포지션에 걸쳐 대대적인 영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류첸코(FC서울)를 비롯해 K리그1 무대에서 활약한 '빅네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 영입을 위해선 기존 선수와의 결별도 필요하다.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