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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원정빌라' 문정희 "김혜수=롤모델, 연극 응원→꽃다발 선물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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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문정희가 선배 김혜수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문정희는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김혜수 선배는 저의 롤모델이자 프라이드"라며 "항상 따뜻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4일 개봉하는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 영화로, 김선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문정희는 가족의 이익을 위해 이기적이고 무례한 행동을 일삼는 303호 주부 신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문정희는 지난 9월 막을 내린 연극 '랑데부'에서 지희 역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특히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SNS 계정에 문정희의 공연 관람 인증숏을 남기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문정희는 "혜수 선배는 제 롤모델이라고 할 만큼 멋진 분"이시라며 "'원정빌라'도 예고편 보시고 '정희 씨 이번에 너무 무섭겠더라'고 하셨다. 아직 영화를 보진 못 하셨지만, 항상 따뜻하게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선배는 워낙 배우로서 많은 경험을 하셨기 때문에, 응원을 해주실 때마다 큰 힘이 된다. 이번 공연 때도 선배가 주신 사랑만큼, 커다란 꽃다발을 보내주셔서 울컥했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선배는 제가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코멘트를 해주신다"며 "또 선배는 화보만 찍어도 너무 멋있으시지 않나. 제가 '어떻게 이렇게 멋진 화보가 나올 수 있냐'고 말씀드리곤 한다. 선배와 서로의 힘들었던 순간들을 공유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게 됐다. 선배가 '자기야 나도 그럴 때가 있었어'라고 하시면, 제가 '언니 어떻게 그걸 견디셨어요'라고 한다. 그럼 '그냥 이대로 지나가는 거야'라고 조언을 해주신다"고 덧붙였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