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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원정빌라' 문정희 "'스릴러 퀸' 수식어? 너무 기분 좋은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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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문정희가 영화 '원정빌라'를 통해 '스릴러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소감을 전했다.

문정희는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기분 좋은 타이틀을 붙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이현우의 리액션 덕분에 디테일한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라고 했다.

4일 개봉하는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 영화로, 김선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작품 개봉을 앞둔 문정희는 "12월에 개봉된다는 소식에 기쁘고 떨린 마음이었다"며 "시사회날 눈이 많이 와서 걱정됐고, '현실공포'라는 슬로건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되어서 작품을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이 많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정희는 가족의 이익을 위해 이기적이고 무례한 행동을 일삼는 303호 주부 신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옆집, 윗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소한 사건으로 인해 스며드는 공포여서 시나리오 자체가 흥미로웠다"며 "평범하지만, 아이를 낫게 하기 위해 적극성을 띄는 엄마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아이에게는 괜찮은데 이기주의에 빠져서 다른 사람에게는 목적을 갖고 다가가는 게 재밌었다. 제가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됐는데, 감독님과 이현우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잘 만들어갈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문정희는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숨바꼭질'에서 강렬한 스릴러 연기를 펼쳐 관객들의 호평을 얻은 바 있다. 그는 '스릴러 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기분 좋은 타이틀을 붙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그만큼 캐릭터가 잘 표현됐다는 뜻이지 않을까 싶다. 일부러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신혜가 선량하면서도 무섭다고 느꼈는데,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현우의 리액션이 있었기 때문에 장면이 더 디테일하게 잘 살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