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상겸(하이원)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2024-2025시즌 개막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김상겸은 11월 30일(현지시간) 중국 내몽골 자치구 메이린 밸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에드윈 코라티(이탈리아)에게 졌다.
스노보드 알파인은 두 차례 예선 경기로 기록을 측정해 상위 16명이 결선에 오르고, 결선에서는 두 명이 맞대결을 벌여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가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6명이 출전한 예선을 6위로 통과한 김상겸은 16강과 8강에서 연승을 거뒀고, 4강에서는 이상호(넥센)를 만나 승리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상호는 예선 7위로 16강에 올랐으나 김상겸과 준결승에서 완주하지 못했다.
결승에 오른 김상겸은 코라티와 경기에서 역시 완주에 실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1년 세계선수권 4위 김상겸이 FIS 월드컵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호는 3, 4위전에서 비예(중국)를 0.71초 차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완희(경남스키협회)도 예선 8위로 16강에 올랐으나 8강 진출에 실패, 최종 순위 12위를 기록했다.
여자부 경기에 나간 정해림(하이원)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43명이 경쟁한 예선에서 11위에 오른 정해림은 8강에서 2015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클라우디아 리글러(오스트리아)를 꺾고 4강에 진출했으나 결승에는 나가지 못했다.
미키 쓰바키(일본)를 만난 3, 4위전에서 0.48초 차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정해림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22년 1월 이상호와 한 조로 오스트리아 대회 혼성 경기에서 따낸 동메달이다.
여자부 우승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에스터 레데츠카(체코)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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