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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우승 멤버, 재계약 대신 ML 복귀? "보장 아니면 관심 없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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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해 KIA 타이거즈 우승 멤버인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재계약 대신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미국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인 존 헤이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이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올해 KBO 챔피언인 KIA 타이거즈에서 3할1푼/출루율 0.359/장타율 0.516, 26홈런을 기록했다. 소크라테스는 올해 한국에서 세번째 시즌을 보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몇개의 구단들이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소크라테스를 영입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소크라테스는 올해로 한국에서 세번째 시즌을 마쳤다. 첫 시즌 타율 3할1푼1리, 17홈런-77타점을 기록했던 소크라테스는 재계약에 성공했고 두번째 시즌 타율 2할8푼5리-20홈런-96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두번째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성적은 올해가 가장 좋다. 타율 3할1푼에 26홈런-97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전반기 극도의 슬럼프에 빠지며 퇴출 위기에까지 몰렸었지만 이범호 감독이 끝까지 소크라테스를 믿고 기용하면서,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결국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3할(20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로 맹활약한 소크라테스는 우승 주역 중 한명으로 우승 반지를 손에 꼈다.

KIA는 소크라테스와도 재계약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 우승을 함께했던 외국인 선수 3명 가운데, 현재 투수 제임스 네일만 계약을 끝낸 상태다.

KIA 구단은 지난 27일 네일과 최대 180만달러(인센티브 20만달러 포함)에 재계약을 끝냈다.

외국인 투수 나머지 한자리는 새로운 선수로 교체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고, 소크라테스 재계약 여부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태도를 취했다.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도 관건이다. 소크라테스가 재계약을 한다면 4년차인만큼 샐러리캡이 400만달러에서 440만달러까지 늘어나고, 이미 네일과 18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신규 외국인 선수(100만달러 상한선)를 영입한다면 소크라테스에게는 최대 160만달러까지 줄 수 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최대 180만달러 조건으로 재계약한 것을 감안하면 나쁜 조건은 아니다. 소크라테스가 재계약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성사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소크라테스의 메이저리그 복귀 현실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지는 않는 분위기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헤이먼의 보도가 소크라테스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반드시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 소크라테스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커리어나 재정적 보상 측면에서 성공적인 시간들을 보내왔다. 내년에도 KIA와 비슷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 (빅리그)보장 계약이 아니라면 미국 복귀에 관심이 없을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팀들은 그정도 수준의 보장을 해주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