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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SON 지쳤나…장기 계약 서명 NO→토트넘, 손흥민 잡기 위해 1년 연장 옵션 발동(英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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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지친 것일까.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이 장기 계약 연장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유지하기 위해 12개월 연장 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거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10시즌 동안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420경기에 나서 165골-88도움을 기록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선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다만,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재계약 얘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을 사랑하는 만큼, 무난히 재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다.

기류가 바뀌었다. 이달 초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4년)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만 알리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은 트릭일 수도 있다는 분석, 이러한 추측을 뒤집는 기사가 꼬리를 물듯 터져나왔다.

매일이 반전의 반전이다. 디애슬레틱의 잭 피트-브룩 기자는 27일 '토트넘은 벤 데이비스과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시킬 계획이다. 데이비스의 계약은 올 시즌 마무리되지만 토트넘은 2025~2026시즌에도 선수를 데리고 있을 계획이다. 데이비스도 절친이자 주장인 손흥민처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두 베테랑 선수들을 남길 수 있는 조항을 발동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련 상황은 아직 '진행중'이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2021~20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에도 리그에서 17골-10도움을 남겼다. 또 한 번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통산 세번째 10-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 소속으로 420경기에 나서 165골-88도움을 기록했다.

전 세계 '빅 클럽'에서 손흥민의 움직임을 눈여겨 봤다. 그동안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등의 러브콜이 꾸준히 제기됐다. 최근에는 파리생제르맹(PSG)까지 관심을 갖는단 소식이 나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