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훈련량이 많아 힘들기도 했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첫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가 첫 프로로서의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정현우를 포함한 키움 루키 캠프 참가 선수들은 28일 대만 전지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다.
키움은 기존 마무리 훈련을 대신해 루키 캠프를 만들어 지난해와 올해 신인 선수들을 포함한 저연차 선수 28명을 대만 가오슝으로 보냈다. 설종진 2군 감독 지휘 아래 22일간 어린 선수들은 기본기 훈련을 중심으로 개인 기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야구 뿐 아니라 긍정적인 워크에식과 멘탈리티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소화했다. 요가, 명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선수들이 지루하지 않게 프로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왔다.
이번 루키 캠프에는 키움이 야심차게 뽑은 좌완 신인 정현우도 포함됐다. 키움은 구단 창단 후 최초로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완성형 좌완으로 평가받는 정현우를 지명했다. 계약금 5억원을 안겼다. 당장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현우는 "프로에서 첫 훈련을 했다. 굉장히 체계적으로 진행된다는 인상을 받았다. 훈련양이 많아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많은 도움이 됐다. 프로에 적응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실력도 인성도 모두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훈련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을 지도한 설 감독은 "캠프 기간 동안 훈련 외 선수들에게 야구선수로서 지켜야 할 생활 습관을 심어주고자 했다"며 "코치들은 매일 선수들과 개별 면담을 통해 선수들의 고민을 듣고, 훈련 관련 궁금증에 대해 답변하는 식의 대화를 가졌다. 이번 캠프에서 배운 것들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더 나아가 팀의 좋은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한 선수들과 이들을 잘 이끌어 준 코칭스태프 모두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