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킬리안 음바페는 '왕따설'에 휩싸였다. 레알 마드리드 대부분의 선수들이 음바페의 이적 합류를 원치 않았다는 보도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합류로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듯 보였다. 하지만, 음바페는 끝없이 부진, 올 시즌 리그에서 9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왕따설 때문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현지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인기있는 선수이고, 팀동료들과 원활하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사실, 구체적 근거가 없는 소문이었다.
문제는 축구다.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부진하다. 지난 시즌 챔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합류로 더욱 전력은 강화됐다. 그런데,
리그 페이즈에서 충격적 패배를 계속 당하고 있다.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위험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리버풀에 0대2로 패했다.
음바페와 벨링엄 등 세계 최고의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비니시우스, 호드리고가 없었다.
하지만, 후반 16분 음바페는 PK를 실축, 동점 기회마저 놓쳤다. PK를 놓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음바페의 무기력한 모습이다. 이날 리버풀은 중원을 지배하면서 밀도있는 공격을 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응집력이 거의 없었다.
영국 BBC는 28일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의 저주를 끝냈다.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며 '음바페는 리버풀을 상대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PK를 얻었을 때 음바페의 표정은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