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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스포츠카 전설이 깨어난다..토요타 셀리카 개발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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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상징적인 스포츠카 셀리카가 부활한다는 소문이 공식화됐다. 지난 2023년부터 셀리카의 부활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이 이어져 왔으며 최근 일본 유명 자동차 매체인 베스트카는 토요타로부터 직접"셀리카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보도했다.

셀리카는 1970년부터 2006년까지 총 7세대에 걸쳐 생산된 대중형 스포츠카다.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스포츠카 시장축소와 수요 감소로 인해 단종됐다. 이후 18년간 팬들 사이에서는 셀리카의 부활을 바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최근 이 전설적인 모델이 다시 도로 위로 돌아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토요타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베스트카와의 인터뷰에서 “셀리카의 부활을 회사 내부에 요청을 했다”고 밝히며 부활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같은 해사토 츠네지 토요타 사장 역시 “셀리카라는 이름이 다시 도로 위에 등장하기를 희망한다”며 그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또 최근 방영된 토요타애니메이션 시리즈 Grip에서는 ‘Celica Mk8’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며 팬들의 기대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 애니메이션은 토요타의 미래 스포츠카 비전을 암시하는 메시지로 가득 차 있었다. 셀리카 외에도 ‘GR86 Mk3’, ‘Supra Mk6’, ‘MR2 Mk4’ 등 토요타 스포츠카 라인업의 확장을 암시하는 이름도 담겨 있었다.

97년식 도요타 셀리카 ST 2DR 쿠페 중고차
셀리카 부활의 신호탄은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2024 WRC 랠리 재팬 행사 도중 터져 나왔다. 해당 행사에서 베스트카 기자가 아키오 토요타 회장에게 셀리카 부활설 질문을 던지자, 그는 직접적인 답변 대신 질문을 CTO인 나카지마 히로키에게 넘겼다.

이에 나카지마 CTO는 주저하지 않고 “우리는 셀리카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 말을 지금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이 한 발언이 지나치게 앞선 발표일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 깜짝 발언은 셀리카의 부활 가능성을 둘러싼 루머 중 가장 강력한 팩트로받아들여지고 있다.

1976년식 토요타 셀리카
베스카는 이 발언에 대해 “토요타 내부에서 셀리카 부활이 이미 확정된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셀리카가 스포츠카 시장에서 갖는 상징성과 토요타의 브랜드 전략을 고려했을 때, 이번 부활은 단순한 과거 모델의 재생산이 아닌 새로운 엔진과 기술이 적용된 완전한 리메이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최근 소형 엔진 라인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리터와 2.0리터 배기량의 새로운 4기통 엔진이 대표적이다. 이 중 2.0리터 엔진은 터보차저 사양으로 개발 중이다. 1.5리터 엔진은 자연흡기와 터보 양쪽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일부 엔진은 렉서스 IS를 기반으로 한 테스트 차량에서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6년식 토요타 셀리카
이와 같은 새로운 엔진 개발은 셀리카뿐만 아니라 GR86과 같은 모델의 미래와도 깊이 연관돼 있다. 같은 행사에서 관객들은 GR86의 차세대 모델이 후륜구동 설계를 유지할 것인지, 터보 엔진이 장착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가주 레이싱 소속 드라이버 오시마 카즈야는 “다양한 것들을 개발 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는 토요타가 단순히 GR86의 다음 세대를 넘어 브랜드 전체의 스포츠카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셀리카부활은 단순히 하나의 모델이 돌아오는 것을 넘어 토요타 스포츠카 전략의 상징적 전환을 의미한다. 최근 애니메이션 Grip에서 언급된 GR86 Mk3, Supra Mk6, MR2 Mk4 등의 이름은 토요타가 스포츠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셀리카는 과거 7세대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던 모델이다. 2006년 단종 후에수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부활은 18년 만에 전설적인 이름이 다시 도로 위로 돌아오는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발표는 셀리카가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최신 기술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완전히 재해석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