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태권도 종주국 우리나라가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13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홍콩에서 개최하는 대회가 그 무대다.
우리나라는 2006년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2022년 경기도 고양에서 개최된 12회 대회까지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번도 종합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2년 전 고양 대회에서는 총 36개 부문 중 30개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 20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쓸어 담았다.
이번 홍콩 대회에는 77개국 1천700여명(종목 등록선수 기준)의 선수와 개인 중립자격선수(AIN)가 참가한다.
고양 대회의 63개국 760여명을 훌쩍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은 45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
이번 대회는 만 12세 이상부터 66세 이상까지 연령대별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부문에 개인전, 혼성전, 단체전 등으로 나눠 총 42개 금메달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는 홍콩의 대표적인 종합실내경기장인 홍콩 콜로세움에서 열린다.
닷새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세계연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인 12월 4일에는 'WT 2024 갈라 어워즈'가 홍콩 빅토리아 하버크루즈에서 열린다.
이 시상식 자리에서는 올해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선수, 코치, 심판, 그리고 베스트 킥 등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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