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흥국생명이 파죽의 개막 9연승을 이어갔다.
무패의 1위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위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25-17, 35-37, 27-25, 25-12)로 승리했다.
지난 10월 19일 개막전서 지난시즌 챔피언 현대건설과 만나 3대1의 승리를 하며 개막전 연승 행진을 이어간 흥국생명은 연승의 위기로 보인 현대건설과의 두번째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개막 9연승을 내달렸다.
9승 무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더해 26점으로 7승3패(승점 21점)인 2위 현대건설에 5점차로 앞서며 1위 독주를 이어나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8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정윤주가 21점, 투트쿠가 14점을 더했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에 2대3으로 패한 뒤 흥국생명에도 패해 2연패에 빠졌다. 모마가 컨디션 나조로 1세트 초반 빠진 이후 나현수를 기용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특유의 끈질긴 조직력으로 흥국생명과 맞섰지만 승리까지는 한계가 있었다. 정지윤이 15점, 나현수와 이다현이 14점씩을 더했고, 위파위도 13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1세트는 초반 정신없이 흥국생명이 빠르게 앞서가며 승리팀이 결정됐다. 투트쿠의 백어택으로 시작한 흥국생명의 득점은 이고은의 서브에이스에 김연경 김수지의 연속 블로킹으로 4-0으로 앞섰고 당황한 현대건설이 연달아 범실을 하며 9-0으로 벌어지더니 정윤주의 백어택으로 10-0이 됐다. 모마의 컨디션이 좋지 않자 0-8에서 나현수로 교체. 양효진의 속공으로 간신히 1점을 뽑은 현대건설이 추격에 나섰지만 흥국생명을 상대로 10점차는 너무 컸다. 결국 25-17로 1세트가 끝.
2세트는 접전이었다. 듀스가 계속되며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었다. 30점이 넘어갔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장의 연속. 흥국생명이 막판 집중력이 떨어졌다. 35-35에서 투트쿠의 백어택이 벗어난 데 이어 위파위의 서브를 정윤주가 받지 못하며 현대건설이 37-35로 힘겹게 따냈다.
3세트도 듀스였다. 21-24에서 현대건설이 끈질긴 수비로 내리 3점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흔들리지 않고 정윤주의 서브에이스와 김연경의 찔러넣기로 27-25로 승리. 귀중한 3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이 4세트 초반부터 정윤주와 김연경을 앞세워 13-5로 크게 리드해 승기를 잡았고 결국 25-12로 끝내고 9연승의 하이파이브를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