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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그래 이래야 빅뱅이지…지드래곤, "자식들 싸울까봐 상나눠줘" 독설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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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은 역시 빅뱅이다.

23일 일본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열린 '2024 마마어워즈'는 빅뱅의 잔치였다.

9년 만에 '마마 어워즈'에 출격한 지드래곤은 이날 무대에서 자신의 신곡 '홈 스위트 홈'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특히 '홈 스위트 홈'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대성과 태양까지 함께 완전체로 무대를 꾸며 객석을 뒤집어놨다.

빅뱅은 9월 태양의 단독 콘서트에서 잠시 함께 완전체 공연을 하기도 했지만, 정식적인 완전체 무대는 멤버들의 군백기가 시작된 2017년 이후 무려 7년 만의 일이다. 이후 승리가 버닝썬 게이트로 팀에서 탈퇴하고, 탑이 대마초 흡연과 은퇴 선언으로 빅뱅을 지우면서 빅뱅은 3인조로 거듭났다.

이날 멤버들은 '홈 스위트 홈'에 이어 빅뱅의 히트곡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무제'를 잇달아 부르며 팬들을 실신 지경에 이르게 했다. 특히 태양은 안무를 하다 미끄러졌음에도 마치 안무처럼 위기를 넘기는 관록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 부문을 수상한 뒤 "오랜만이네요 '마마'. 큰 상을 차리나봐. 자식들 싸울까봐 친히 상을 나눠주셨다"고 말했다. 이는 2014년 '마마어워즈'에서 자신이 불렀던 노래를 인용한 것이다. 당시 지드래곤은 "이건 호구들을 위한 연말 낚시용 미끼. 훅 하나 없이 대목 낚아채는 삐끼. 오랜만이네요 마마. 큰 상을 차리시나봐. 자식들 싸울까봐 친히 나눠주시잖아. 이젠 다 커서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니까. 어린 동생들 밥이나 줘요"라며 시상식의 상 나눠주기 병폐를 꼬집었던 바 있다.

지드래곤은 "17년 동안 함께해온 빅뱅, 그리고 VIP 팬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양)현석 형을 비롯한 YG 패밀리와 새로운 식구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 "한 번 받으면 못 받는 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에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