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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실→임성민, KBS 대표 아나운서가 어쩌다…프리선언 후 파격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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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최승돈이 3번의 실패 속 4번째 도전 끝에 최종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과거 조우종에게 충격 패배의 아픔을 맛 본 최승돈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숙원 사업'을 이뤄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682회는 전국 7.8%, 수도권 7.0%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 주 대비 1.1%P 상승, 95주 1위로 시청률 고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82회는 '집 나간 VS 집 지키는 아나운서 특집'으로 펼쳐졌다. 오영실X조우종, 김병찬, 김종현X남현종X이윤정, 임성민, 김보민X엄지인, 최승돈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오영실X조우종이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으로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선곡, 반전 넘치는 무대로 흥을 돋웠다. 오영실은 내레이션 하듯 도입부를 소화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1절은 오영실이 발라드로 편곡해 선창했고 이어 2절에 들어가면서 조우종이 등장하며 함께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들은 점프하며 흥이 넘치는 무대로 환호성을 이끌며 명곡판정단과 호흡했다. 조우종은 특유의 재간을 발휘하며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어진 두 번째 무대는 김병찬으로 배호의 '영시의 이별' 무대에 나섰다. 가을 남자로 변신한 김병찬은 무대 초반 박자를 놓치긴 했지만, 모두의 응원과 박수 속에 완창에 성공했다. 아나운서인 만큼 훌륭한 가사 전달력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병찬 특유의 구수한 음색과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로 관객에게 미소를 선사했다. 중후한 매력으로 무대를 마친 김병찬은 암전 후 우왕좌왕하며 귀여운 매력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첫 승의 주인공은 오영실X조우종 팀으로 김병찬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 무대는 김종현X남현종X이윤정이 밟았다. 이들은 윤수일의 '아파트'와 로제X브루노 마스의 'APT.'를 적절하게 리믹스한 흥미로운 무대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의상을 비롯해 무대 중간 중간 'APT.'의 중독적인 후렴구가 흘러나와 무대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했다. 이윤정의 단독 댄스와 김종현과 남현종의 보컬 호흡이 빛을 발하며 아이디어와 댄스, 보컬이 잘 어우러진 무대를 펼쳤다.

그러나 명곡 판정단은 오영실X조우종의 흥에 손을 들어주며 2승을 이어갔다.

네 번째 바통을 이어받은 임성민은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선곡했다. 오랜 시간 가수의 꿈을 꿔왔던 임성민은 '불후'를 통해 꿈을 이뤘다고 전해 좌중을 감동하게 했다. 최근 성악을 공부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한 임성민은 안정적인 발성과 성량으로 갈고닦은 실력을 드러냈다. 이에 가창력 뿐만 아니라 노래 속 임성민의 깊은 감성을 전달하는 무대를 선보여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찬원이 "아나운서 중 가장 발성적으로 완벽하다"라고 칭찬했을 정도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갈고닦은 가창력으로 임성민이 오영실X조우종의 3연승을 저지하며 승리,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어진 다섯 번째 무대는 김보민X엄지인이 임성민에 맞섰다.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선곡한 이들은 "'토끼춤' 연습량이 엄청났다"라고 말하며 무대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보민X엄지인은 열정 가득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쳐냈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을 투자해 연마한 '토끼춤'을 주 무기로 관객의 흥을 끌어올리며 명곡판정단을 웃게 만들었다.

그러나 임성민의 감성이 또 한 번 승리했다. 임성민이 김보민X엄지인을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피날레 무대의 주인공은 최승돈이 장식했다. '불후'에 4번째 도전한 최승돈은 공교롭게도 '집 나간' 동기 아나운서 임성민과 맞붙었다. 최승돈은 대학교 동기 합창단과 함께 Jason Mraz의 'I'm yours'를 불렀다. 최승돈은 합창단원들이 쌓은 하모니 위에 자신의 목소리를 매력적으로 얹어내 깊은 감명을 줬다. 최승돈은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하는 훈훈한 모습으로 무대 그 이상의 울림을 선사했다.

최종 우승은 최승돈이 차지하며 4번째 출연만에 우승하는 쾌거를 이루며 드디어 숙원사업을 청산했다. 동기이자 최대 라이벌이었던 임성민을 제치고 최종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최승돈은 불이 켜지자 눈을 감으며 탄성을 내질렀다. 임성민이 전하는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이번 '집 나간 VS 집 지키는 아나운서 특집'은 KBS 소속 아나운서와 프리 선언한 아나운서들의 거침없는 입담 대결과 우승을 향한 열정이 뒤섞이며 끊임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아나운서 선후배들의 케미가 그 어느 때보다 도파민이 터지는 특집이었다는 평이다.

'불후의 명곡' 682회 방송 후 각종 SNS 및 커뮤니티에서는 '불후의 명곡' 682회 방송 후 각종 SNS 및 커뮤니티에서는 "오영실과 조우종 아나운서 진짜 흥 최고. 어깨가 들썩들썩", "김병찬 아나운서 노래방처럼 편집한 거 너무 웃겨. 다같이 한 마음으로 박자 맞춰주는 모습에 빵 터짐", "아나운서 3명 아파트 부르는 거 짱귀", "엄지인 김보민 아나운서 노래랑 달리 뚝딱거리는 토끼춤 시선 강탈", "임성민 노래 진짜 감동" "최승돈, 젠틀한 중후미에 가창력까지 최고"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