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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각본 없는 드라마, 팬덤 이끈다…스포츠 콘텐츠의 뜨거운 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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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스포츠를 매개로 한 콘텐츠들이 OTT와 전통 매체를 아우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단순한 경기 중계를 넘어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된 스포츠 콘텐츠들이 강렬한 스토리와 감동을 전달하며 대중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국내 OTT 시장에서도 스포츠 콘텐츠가 치열해진 플랫폼 간 경쟁구도 속 핵심 전략이 되고 있다.

티빙과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MAU(월간 활성 사용자) 1위를 다투고 있는 것이 그 예. 티빙은 프로야구 비수기를 프로농구와 오리지널 시리즈 '퍼펙트 리그 2024'로 채웠고 쿠팡플레이는 축구 예능 '슈팅스타'를 통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스포츠 콘텐츠의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전통 영화와 예능에서도 스포츠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영화 '1승'은 배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영화로 승리의 가능성이 없는 여자배구단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도전을 그렸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스포츠를 다룬 작품들이 눈에 띈다. 쿠팡플레이의 '슈팅스타'는 은퇴한 축구 스타들의 새로운 도전을 담아내며 진정성 있는 성장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넷플릭스의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는 비인기 종목이었던 럭비의 치열한 승부를 다룬 예능으로 스포츠 서바이벌의 긴장감을 담아냈다.

이같은 스포츠 콘텐츠는 팬덤 문화로 확장되고 있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JTBC의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직관 관객 폭증과 티켓 매진 기록을 세우며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스포츠 팬덤을 강화한 사례로 꼽힌다. 여기에 경기 비하인드와 레전드 선수들의 진정성까지 전달하며 기존 스포츠 중계와는 다른 차별화를 이뤄냈다.

스포츠 콘텐츠의 인기는 스포츠 팬층과 일반 시청자 모두를 아우르며, 경기 그 이상의 이야기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장을 배경으로 한 각본 없는 드라마와 선수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대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면서 문화 콘텐츠의 중요한 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높은 시청률을 기반으로 한 광고 수익까지 얻을 수 있어 당분간 스포츠 콘텐츠의 출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