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이어 로드리까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의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각) '맨시티의 아이콘 로드리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로드리는 현시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다. 역대 수비혐 미드필더 단 한자리를 놓고 평가한다면 단연 한 손에 꼽히는 선수다. 이미 맨시티에서 엄청난 트로피들과 함께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그의 드리블, 기술, 수비, 피지컬, 활동량, 슈팅까지 부족한 부분을 찾기 어려운 완벽한 육각형에 가까운 선수다.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을 통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점도 확실히 증명했다. 로드리는 2024년 발롱도르에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대가 종말을 고한 후 첫 발롱도르 트로피를 수상했다. 강력한 경쟁자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제치고, 맨시티와 스페인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으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맨시티의 핵심인 로드리가 맨시티를 떠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펩 과르디올라 시대 이후 로드리가 스페인 무대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부 영국 언론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행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드리의 마음은 아직 맨시티를 떠날 준비가 안 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계속 잔류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팀토크는 '로드리는 레알 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레알을 역사상 최고의 구단이라고 묘사했다. 하지만 그는 펩 과르디올라의 새 계약 체결 후 맨시티에 계속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로드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레알이라는 구단이 나를 부르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라며 "나는 계약이 2년 남았고, 이제 다시 이야기를 해야 한다. 과르디올라의 계약이 중요하다. 나는 구단에서 매우 소중히 여겨진다고 느낀다. 내 선수 경력을 잉글랜드에서 마무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며 맨시티 잔류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맨시티는 최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잔류를 확정했다는 소식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 53세인 과르디올라 감독의 현재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새로운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운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10년이 넘도록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과르디올라의 잔류 이후 이적 가능성을 엿보던 엘링 홀란과의 재계약도 긍정적인 전망이 계속 나오는 중이다. 맨시티는 무려 50만 파운드(약 8억 8200만원)의 주급을 제안할 계획으로 홀란과 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알려졌다.
과르디올라와 홀란에 이어 로드리도 맨시티를 떠날 생각이 당장은 없음을 밝혔다. 세 선수가 팀에 남는다면 맨시티의 EPL 우승 기록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도 팬들로서는 크게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